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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내년도 성장이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도 정부 예산과 기금 운용의 중점은 성장잠재력과 삶의 질 향상에 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기획 예산처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과 관련, 폭넓은 의견수렴을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25일까지 인터넷 사용자 12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응답자들 중 58.3%는 내년도 성장 전망에 대해 금년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답해 다소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년도 예산과 기금의 총지출규모 및 재정수지는 현 국가재정운용계획상 규모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각각 48.4%(예산), 45.9%(기금)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기활성화를 위해 지출규모 확대 및 재정수지적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상당수(각각 40.2, 37.1%) 나왔다.

내년도 예산·기금의 중점은 ‘성장잠재력 향상(60.1%)’과 ‘삶의 질 향상(24.2%)’에 둬야 한다는 응답이 다수였으며, 성장잠재력 향상 중에서는 미래 성장동력 확대(44.5%), 산업경쟁력 강화(26.2%) 순으로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삶의 질 향상 분야 중에서는 ‘보육·실업대책 등 경제활성화에 기여가 큰 사업지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41.5%)했으며, 다음은 ‘국민건강증진 및 문화·관광, 환경개선투자(19.8%) 순이었다.

이와 함께 내년도 예산·기금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연구개발(R&D) 및 정보화(21.3%), 지방재정확충 및 국가균형발전(13.1%), 산업·중소기업(12.3%), 사회복지(12.2%) 등으로 나타났다.

향후 기금운용에 있어서 보완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는 기금운용의 투명성(29.9%)·건전성(17.6%)제고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며, 내년도 기금의 여유자금운용에 대해서는 65.1%가 수익보다는 안정적 운용을 기대했다.

아울러 로또복권, 경마·경정·경륜 등 사행성 사업 수익금으로 조성된 기금재원은 서민복지(33.1%), 지역균형발전(11.4%), 과학기술(10.8%)에 우선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기획예산처는 조사 결과 나타난 의견은 정책적인 검토를 거쳐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과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