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호르몬의 효과와 종류

호르몬은 신진대사, 성장과 발육, 신체발달, 종족 번식을 위한 생식을 비롯한 다양한 신체활동을 관장하는 조절물질이다.

체액과 전해질 균형을 조절하고 산-염기의 평형을 주관하며 에너지 평형과 같은 우리몸의 항상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보교환이나 통제 역할을 하는 점에서는 신경계와 비슷하다. 즉 개체가 건강하게 생존가능하게 함과 동시에 인간이라는 역할 담당과 종의 생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호르몬 분비의 이상으로 생기는 내분비질환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때로는 몸에 큰 변화를 유발하기도 한다. 호르몬 분비과다나 과소분비가 그것이고 표적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두 유형의 호르몬으로 비스테로이드와 스테로이드호르몬이 있다.

비스테로이드호르몬은 단백질 덩어리로 호르몬과 표적세포막의 특이적 수용체 사이의 상호작용은 흔히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자물쇠 열쇠에 비유된다. 일단 호르몬이 그 수용체에 부착하게 되면 화학반응이 일어나며 세포 내 분자를 활성화시킨다.

갑상성자극호르몬에 의해 갑상샘세포로 하여금 분비되는 티록신이라는 호르몬이 좋은 예이다. 스테로이드호르몬은 지용성으로 표적세포의 세포막을 직접 통과할 수 있다. 이후 세포질을 지나 핵으로 침투가 가능하다.

DNA에 작용하여 새로운 단백질을 합성하도록 하며 이 단백질을 통해 표적세포에 특이한 효과를 나타내게 한다. 스테로이드호르몬의 반응은 비스테로이드호르몬에 비해 반응이 조금 늦다. 에스트로겐의 효과는 청소년기 여학생의 가슴발달로 나타나며 이것은 스테로이드호르몬의 좋은 예이다.

◆부신피질 호르몬의 역할

부신이 있다. 콩팥위샘이라고도 하며 신장위에 위치한다 하여 신상체라고도 한다. 이는 겉질(피질)과 속질(수질)로 구성되며 겉질은 부신의 바깥부분을, 속질은 속부분을 가리키며 명칭이 다르듯 작용 또한 전혀 다르다.

부신겉질은 3층으로 구성되고 특수한 기능을 담당하며 분비되는 호르몬을 총칭하여 부신피질호르몬이라고 한다. 가장 바깥층에서는 미네랄로코티코이드를 분비하며 중간층은 코르티졸, 하이드로코르티숀인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가장 깊은 층에서는 소량의 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분비된다.

미네랄로코르티코이드는 혈중의 특정 무기염(나트륨)의 양을 조절한다. 알도스테론이 주된 미네랄로코르티코이드로 혈중 나트륨의 양은 증가시키고 칼륨의 양은 낮추는 작용을 한다. 이러한 알도스테론의 효과는 신장에서 수분의 재흡수를 촉진시킨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는 정상혈당치를 유지하도록 도우며 포도당 신합성, 아미노산이나 지방산을 포도당으로 전환시키는 것을 촉진한다. 이는 주로 간세포에서 이루어지며 특히 근육세포의 조직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도록 촉진한다.

결국 혈중 포도당 농도를 높이는 효과를 낸다. 또한 혈압을 정상범주로 유지하는 기능도 담당한다. 부신속질호르몬과 함께 항염증효과도 나타내며 염증을 정상으로 회복시키기도 한다.

또한 항면역, 항알레르기 효과도 가지고 있어 항체를 생산하는 세포의 수를 감소시키기도 한다. 신체에 극심한 자극이 가해지면 우리 몸은 스트레스 상태가 되며 이에 저항하기 위해 코르티졸이라고 하는 호르몬을 분비하여 스트레스에 대항하게 하지만 너무 과도한 호르몬의 분비는 항면역 작용을 하게 되어 결국 신체의 면역을 저하시켜 질병에 노출되게 할 수도 있다.

류재문프로필: 전남과학대학교 초빙교수. 중국해부연수팀장 연구실: 061-360-5193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