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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16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면서 야권 신당 창당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탈당 도미노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세를 모을 수 있는 구심점이 약해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하면서 “친노”를 겨냥해 특정세력에 의한 독선적인 언행과 계파 이익을 우선하는 행태 때문에 이미 국민과 당원들이 실망하고, 신뢰를 거뒀다고 밝혔다.

박 전 지사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몇 차례 선거를 통해 국민들에 의해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습니다" 라고 말 했다.

박 전 지사의 탈당은 지난 8일 박광태 전 광주시장과 박주선의원, 정대철 고문 등의 만남 이후 이뤄진 것이어서 동교동계 추가 탈당이 점쳐지고 있다.

박 전 시장은 "탈당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고 박주선의원은 새정치연합 혁신위의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신당 창당을 기정 사실화했다.

박주선 의원“ "중도개혁 민생 실용정당을 정체성으로한 신당 출현은 국민의 여망에 따라 불가피합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문재인대표는 박 전 지사의 탈당에 대해 말을 아꼈고, 이용섭 전 의원을 만나 호남 민심 수습에 대해 조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정배 의원의 신당 추진 움직임과 친노에 반감을 가진 구 민주계의 탈당 속에 신당 출현이 가시화되는 분위기지만, 어느 정도 세 규합과 경쟁력을 가질지 아직은 미지수다.

그러나 오승용 전남대 5.18연구소 연구교수는 "새로운 정당이 등장했을 때 어느 정도 경쟁을 만들 수 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을 압도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9개월여 앞두고 신당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호남 발 야권 재편의 소용돌이가 이미 시작된 분위기다.

한편 신당 창당이 가시화 되면서 화순의 일부 정치 세력들도 신당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신당 바람은 화순의 정치에도 불어 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