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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화순지역 한약초 재배농가들에게 낭보가 전해졌다.

전남생약협동조합(조합장 김행중)은 글로벌 기업 한국콜마의 주력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 김치봉 대표와 세종시 본사에서 화순지역에서 생산되는 백작약 170톤 시중가격 27억여원의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 체결된 백작약 170톤 물량은 화순지역 재배농가들의 매년 생산량에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인근지역 재배농가들도 덩달아 안정적 판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콜마의 주력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사는 매년 300톤의 백작약을 구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300톤 전량을 김 조합장에게 납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300톤 물량을 확보하는데 있어서 수매에 따른 자금여력과 화순지역 농가들의 생산량 부족으로 인해서 올해는 170톤만 납품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따라서 해마다 납품물량은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거대 계약이 성사되는 비화도 회사 관계자에 의해서 드라마틱하게 전해졌다.

올해초 백수오 사건이 터지자 국내 여타의 식품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콜마비앤에이치’도 불안감이 커졌고 국산 한약재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콜마비앤에이치’사는 믿을 수 있는 한약재 납품업체 선정(중국산을 희석하거나 원산지 위변조를 하지 않을 업체)에 나섰다.

‘콜마비앤에이치’사는 계약에 앞서 한약재 관련 중앙부처 기관, 전문 교수진들과 구매 업체들 그리고 재배농가들의 여론을 들었다. 글로벌 기업답게 납품업체 선정을 위해서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친 것이다.

검증결과 앞도적으로 44년간 국산한약재만 고집해온 김행중씨가 추천됐다. 김행중씨는 ‘전남생약조합’을 이끌고 있다.

김 조합장은 전남지역에서 생산되는 한약초의 모든 품목을 재배농가들과 자율적으로 가격결정을 협의해 수매하고 있는 선진화된 조합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전남생약조합은 한국인삼공사에 10여년째 우수 한약재를 납품하고 있는 조합이다.

한편 한국콜마는 년매출 6000억원에 이른다. 주력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는 건강기능 식품인 면역증진제인 ‘에터미 헤모힘’을 비롯해 한방화장품과 루테인, 밀크씨슬, 멀티 비타민 등 신제품을 출시했다.

‘콜마비앤에이치’사는 지난 2004년 2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화장품 전문기업인 한국콜마가 합작해 설립한 바이오 관련 기업이다.

설립 당시부터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원자력연구원의 기술력과 민간기업의 경영 노하우가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기업모델이여서 창업 당시부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화순군은 지난 2012년 04월09일 해열 효능이 있는 "화순 작약․ 목단" 을 지리적표시를 특허청에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