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080) 中華圈의 韓國바람 2001-11/19 <호매칼럼>

■ 중국의 ‘韓流’

중국의 인민일보는 중국이 한국 바람에 휩싸여 한국 바람이 불고 있다는 보도를 했다. 이 보도 내용을 보면 단순한 내용이 아닌, 최근 몇 년간 한국 문화가 중국에서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는 내용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TV에서는 한국 드라마를 즐겨 방송하고 영화자료관에서도 한국영화전 행사를 가졌으며, 극장에서는 한국 연극. 음악. 무용을 공연하고 있고 체육관도 한국의 유명 미남. 미녀 연예인들의 자유분방하거나 아름다운 목소리들로 가득하며, 이들에 대한 갈채와 성원은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의 관계자들은 이를‘한국바람’ ‘한국물결’‘한류’ 등 다양하게 호칭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북경에서의 ‘무대’ 위를 독점하다 싶이 하고 있다. 중국에서 일기 시작한 한국문화는 대부분이 대중문화의 범주에 속하는 것이긴 하지만, 이는 어떤 면에서는 이웃나라 중국에서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성공 사례를 말해 주는 것이며, 우리도 이를 기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중국에서 의 한국 문화의 열기는 한중 양국문화교류의 업적을 나타내 주는 것이기도 하므로 우리도 이에 축하를 표하는 것을 서슴치 않아야 할 것이다.

■ 한국예술은 신선감

그러나 이 ‘한국바람’ 이 분 후 중국의 관중들은 중국의 당대예술(當代藝術)에 평가를 해보는 측면도 늘고 있다. 최근 몇 년간의 ‘한국바람’은 확실히 중국인들이 생각해 볼 가치가 있는 문제들을 적지 않게 남겼다.

한국문화 열기는 표면적으로는 한 번도 접해 보지 못했던 新鮮感 혹은 神秘感을 감상하는 것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한국문화의 인기를 이국적 생활장면, 아름다운 청춘남녀의 모습과 화려한 예술적 화면에 의존하고 있다기보다는 한국예술로 인한 중국 사회에 대한 관심, 인생에 대한 관심에 뿌리를 둔 농후한 생활의 맛을 시종일관 표현해 내고 있다는 데 있다.

이것이 바로 한국 예술인들의 특출한 매력이 안에 숨어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도 한국 드라마를 모방한 몇몇 청춘 멜러 작품을 만든 적이 있었으나 원작 속에서 볼 수 있던 신선하고도 생동감 있는 생활적 맛은 전혀 살려내지 못했었다.

진실한 생활 장면, 농후한 휴머니즘과 세태의 반영, 생동감 있고도 진솔한 연기력 등은 한국 문화가 중국인들에게 남겨 준 또 하나의 인상이다.

■ 韓,中圈文化는 밝다.

이밖에 민족적 멋의 재현과 민족전통문화 자원의 발굴은 ‘한국바람’ 의 또 다른 하나의 칭찬할 만하다. 한국은 전형적인 동양전통문화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로 한국 드라마에서 나타난 유행과 휴머니즘․사회세태의 반영 및 문화적 취향은 중국인들로 하여금 확실히 동방 문화 특유의 멋과 끝없는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줌으로서, ‘한국바람’ 열기가 중국에서 일어날 수 있었던 한 원인 일것이다.

그리고 대만과 홍콩. 베이징등 대도시에서의 한국 물결을 일으키는 계층은 그 세대가 젊은 층이라는 게 한국으로서는 상당한 부가가치가 있다. 젊은 층이 한국문화를 좋아한다는 것은 장래 그들이 중국의 사회를 짊어질 礎石이며, 우리나라와의 문화 교류는 물론 정치.경제.사회 각분야에서도 友好的인 입장에 서서 문제 해결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즉 한중의 모든 교류는 원만해 진다는 뜻이 될 것이다. 중국과 수교 10년이 되며,이제 중국도 올림픽 유치와 대만까지도 WTO에 가입된 국가들로서 中華圈과 경제발전에 발마추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충분할 것이다.

(081)나무만 보고 숲은 못 봤다.! (2001-11/23 호매광장)

■ 시민의 무질서와 불법

‘꿈의 구장?’. 광주 월드컵 경기장은 부지 면적 32만7천391㎡(9만9천36평)에 건축 면적 8만7천429㎡(2만6천447평)으로 4만3천121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으며 지난 98년 11월16일 사업비 총 1천587억8천여 만원을 들여 착공했다.

어느 외래인은 “광주 경기장이 울산 등에 비해 의외로 크다는 데 놀랐으며 아주 力動的인 인상을 받았다”고 말할 정도다. 그러나 아무리 경기장이 잘 지어진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

도시의 곳곳에는 무질서와 불법 적치물이 홍수를 이루고, 불법광고물은 도시의 미관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 2002년 월드컵 대회가 목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민들의 무질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성공적인 행사 추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경기장 주변 곳곳이 버려진 쓰레기와 무허가 노점상, 암표 장수 등과 뒤엉켜 실종된 시민 의식을 드러냈다.

또 경기장 내에서는 흡연이 일체 금지돼 있음에도 버젓이 담배를 피우는가 하면 꽁초를 아무렇게나 버려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 광주시 행사 進行未熟

개장식이 있던 13일, 인근 학교 등 10곳에 임시 주차장을 마련, 경기장내 2천800여대와 염주 체육관 1천500여대 등 모두 7천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 확보로 예상보다 정체 현상은 없었으나 2당국의 차량 5부제(번호판 끝자리 3번과 8번) 실시가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미처 알지 못한 시민들이 자동차를 타고 경기장을 찾기도 했으나 주차를 거부당해 주최측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주택가 이면 도로에 주차하기 위해 진입하다 차량끼리 막혀 오도 가도 못하는 진풍경도 연출되기도 했다.

수십개에 달하는 식별되지 않는 출입문으로 시민들이 혼란을 겪는가 하면 실제 축구 경기장을 안내하는 교통 표지판 역시 태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당국의 형식적 행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판매장에 진열된 기념품도 상당수가 수입산으로 채워져 있는 데다 외국인을 위한 안내 데스크나 통역을 할 수 있는 안내 요원도 없어 남도 예향의 면모를 크게 퇴색시켰다. 또 자동차를 가지고 경기장은 찾은 시민은 출입문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

■ 잘못된 월드컵 준비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은 광주 월드컵 구장이 FIFA에서 규정한 사항과 맞지 않게 설계돼, 관중석과 축구장의 거리가 너무 멀어 경기 모습을 볼 수가 없거나, 관중석 높이가 너무 낮아 선수들 모습이 광고판에 가려 상반신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등 전용 축구장이 아니라는 것.

이날 경기를 관전한 崔모씨(남구 백운2동)는 “차라리 경기는 TV 중계로 시청하겠다”고 말 할 정도다 그리고, 광주의 경기장을 취재하기 위해 來光 한 외국의 한 記者는 광주의 월드컵 경기장에 대해 "월드컵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의 손에서 월드컵이 준비되고 있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 는 표현을 했다.

광주 시내 주요 호텔의, 對外國人 서비스의 수준은 最低라고 평가했으며, ‘체크인’ 때 “호텔의 직원은 외국인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는 듯 했다”고 말했다. 또 “영어를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말도 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했다”고 서운해했다.

그리고 광주 시청을 잠깐 방문했을 때, 男 공무원은 자기의 질문에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으며, 광주 시내에서 택시를 잡는 것은 쉬웠지만, 언어 소통이 안돼, 목적지에 제대로 도착하기가 힘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