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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 서울관에서는 2015년 12월 9일부터 12월 14일까지 6일간‘기원진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 기원진은 군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6번째 개인전이며, 다수의 기획 초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입선 2회(국립현대미술관), 전라북도미술대전 우수상, 특선, 입선 2회(소리문화의전당), 무등미술대전 우수상, 특선(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우수상, 특선 2회(디자인진흥원) 등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기운회, 전북인물작가회, 예맥회 회원, 국립군산대학교 출강 중이다.

작품 속 인물들은 모두 위를 바라본다. 그리고 작품을 바라보는 관람자는 인물의 머리 위에서 인물을 바라보게 된다. 우리는 종종 하늘을 바라볼 때가 있다. 하늘과 구름, 바람과 빛을 느끼며 삶의 희망이나 또는 그 마음을 다잡으려 애쓰는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그러한 시간조차도 허락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작가는 그들을 위해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하는 것이다. 작품을 보는 관람자는 하늘 위에 있는 신적인 존재가 될 수도 있으며 또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 자신처럼 느껴질 수 있는 시선의 굴절을 의도한 것이다. 결국 작품을 관람하는 사람은 작품을 관람하는 동시에 작품 속 인물이 말하고자 하는 희망적인 감정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작가와 가까운 지인들이다. 함께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들이나 친구들, 가족들이 작품에 등장하는데 이것은 작가가 실제로 그들에게 느끼는 삶의 희망적 요소들을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작가 역시도 작가이기 이전에 색다른 시각의 각기 다른 삶의 희망들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소품들 책이나 차, 스피커, 핸드폰 등은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실제로 좋아하는 것들이다. 소품들은 각자의 경험의 결과물로 각각의 인물들의 정체성을 강하게 보여주는 것이며, 또한 이것들도 삶의 희망의 일부인 것이다.

전시를 통해 바쁘고 삭막한 세상을 헤쳐 나갈 삶의 희망을 다시 꿈꿀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또한 고된 하루를 보내고 한번쯤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는 여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