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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 국민의당이 21일 광주전남 시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다시 한번 호남 세몰이에

들어갔다.

안철수 의원은 호남을 기반으로 한 국민의당이 정치의 틀을 바꿔놓겠다고 강조해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안철수 의원이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가칭 국민의당이 광주 전남지역에 첫 깃발을 꽂았다.

안철수<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 "혁신을 바라는 광주정신이 새정치의 소중한 불씨를 다시 주셨습니다. 결코 꺼뜨리지 않겠스니다."

안 의원은 정치 개혁의 염원이 가장 높은 광주 전남지역에서 시도당 창당을 시작해 의미가 남다르다며 민주주의에 목숨바친 광주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호남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고

지역민들의 바람대로 앞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도 5.18의 광주정신이 국민의당을 이끌어가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한상진<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광주의 온 시민들이 한마음이 되어서 우애 공동체 사랑의 공동체 협력의 공동체를 만들었습니다."

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부터 구애를 받고 있는 천정배 의원은 21일 호남에서 먼저 야권 대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지만 총선까지 남은 시간을 감안할 경우 늦어도 이달 말에는 천 의원이 거취를 결정할 것이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천정배 <무소속 의원> "호남 개혁정치의 복원을 통해서 정권교체의 길을 열고 한국 사회 희망 만드는데 밀알이 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4일 김종인 더민주 선대위원장과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등 새로 합류한 인재들이 광주를 찾아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서는 등 야권의 호남 세불리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한편 국민의당 전남도당 전남 보성 다향체육관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황주홍 국회의원 (장흥, 영암, 강진)을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선출방식은 만장일치 합의추대로 진행됐다.

◆더 민주 떠남 호남권 신당파 통합 물살

박지원 의원이 오늘 22일 분열된 야권을 통합하기 위해 당을 잠시 떠난다며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런 가운데 호남권 신당 추진파들도 최근 활발한 물밑 접촉을 하는 등 통합 행보를 서두르고 있다.

빠르면 설 전까지는 호남권 신당의 선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박지원 의원이 다시 한 번 호남권 신당의 통합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최근 호남권 신당파들과 접촉했고 통합에 대한 희망이 보인다면서 정동영 전 의원의 합류도 낙관했다.

박지원<무소속 의원> "만약 이 세력(호남 야권 세력)이 합쳐지면 그 다음 중간 통합으로 뻗어나갈 것입니다."

정동영 전 의원도 어제 광주를 직접 방문해 천정배 의원을 만나는 등 정치 재개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천 의원과 정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박주선 의원의 통합신당과 박준영 전 지사의 신민당 등 호남 신당세력이 모두 동참하는 소통합을 이뤄야 한다는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의원은 지난 8일 호남 신당 세력의 통합 선언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번 달 안에 호남권 신당의 통합이 이뤄져야 다음 단계 통합 논의가 가능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행보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 된다.

만일 예정대로 호남권 신당의 통합이 이뤄질 경우 박지원 의원과 동교동계 일부 인사들과

함께 제 3지대에 머물면서 국민의당과 더민주 양측을 대상으로 통합을 타진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국민의당은 긍정적이다.

주승용<가칭 국민의당 원내대표>"2월 2일 (중앙당) 창당에 맞춰서 가급적 밖에서 추진되고 있는 신당세력과 같이 하면 좋겠고 지금 그렇게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 정권을 위임받을 예정인 더민주의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문재인 대표가 밝힌 통합의 시급성과 달리 이제 창당하는 당과 통합 논의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