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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경기 침체와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는 대형유통업체의 입점으로 인해 재래시장 상권이 위축되고 있는 추세에 양동시장 복개상가가 시설현대화 사업과 입주상인들의 내부 혁신을 통해 빈 점포가 없을 정도로 거듭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타 시·도 재래시장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광주시는 양동복개상가의 상인회 활동과 공동사업 수행 등 우수 수범사례를 알아보기 위해 강원도 재래시장상인연합회원 84명이 양동복개상가를 오늘 방문한데 이어 경남·북과 전남·북의 재래시장상인연합회에서도 견학을 온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광주시의 지원으로 양동복개상가가 화장실 개·보수, 아케이드 설치, 상품권 발행, 내부 경영혁신 등 시설현대화사업의 추진과 죽어가는 상가를 살려야겠다는 입주상인들의 굳은 의지로 시장을 혁신한 결과, 한 때 빈 점포율이 20%일 정도로 열악했던 상가가 지금은 빈 점포가 없을 정도로 탈바꿈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양동복개상가는 점포수가 361개소로 광주지역 25개 재래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큰 시장으로서 광주시가 지난 2002년부터 63억여원을 들여 화장실 개·보수, 수전설비, 중앙통로설치, 통합로고 개발 및 간판정비, 아케이드 설치, 소화전 및 CCTV설치 등 점포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시설현대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에서는 또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2006년 1월 설립, 발족된 시장상인연합회와 함께 청년상인 발굴 지원과 온라인 쇼핑몰 개설, 상품디자인 개발, 향토식품 발굴 등 시장활성화 사업을 논의하고 지원하고 있다.

이에 앞서 광주시는 지난 4월부터 1억 4천만 원을 들여 재래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2종(5천원권/10만매, 1만원권/5만매)을 발행, 홍보기간을 거쳐 8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과 함께 재래시장의 취약점인 상인들의 경영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상가 내에 상인대학 설치를 추진 중에 있다.

상인대학은 기본과정(의식혁신), 심화과정(판매기법), 프로과정(개별지도)으로 나눠 상인들의 학습능력에 맞도록 교육과 지도가 종합적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