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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5일 새벽 대포동 2호 발사는 실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성규 합참 정보본부장은 지난6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 “42초 만에 추락했다는 보도는 와전된 것”이라며 “대포동 2호 미사일은 발사 후 42초까지는 정상비행을 했고 그 후 이상이 발견됐지만 7분을 비행해 499km를 날아가 동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본부장은 “보통 1차 추진체가 120초 정도 연소한 후 분리돼야 하는데 42초 만에 이상이 발생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현재까지는 대포동2호 미사일 발사는 실패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방과학연구소의 전문가들이 분석 중이니까 정확한 분석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 봐야 성패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윤광웅 국방부장관과 이상희 합참의장 등 국방부와 합참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상황과 정부 대책을 들었다.또 국방위는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윤장관은 “지난 2개월여간 일련의 준비 과정을 면밀히 봐 왔다”며 “들어오고 나가는 장비나 탄체를 파악하고 평가해 볼 때 북한이 아직도 추가로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합참 관계자는 “대포동 2호의 추가발사 징후는 포착되고 있지 않다”며 “스커드나 노동급 미사일은 북한 전역에서 1시간 30분에서 3시간이면 발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미사일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추가 발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와 관련, 이합참의장은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는 시험발사의 의미로 판단되고 스커드나 노동 미사일은 이미 전력화된 무기체계이기 때문에 무력시위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대포동 2호 미사일에 탑재된 탄두의 실체와 관련, 이합참의장은 “대포동 2호 미사일은 분명히 3단으로 올려져 있었다”며 “탄두형의 모양으로 볼 수 있지만 탄두가 장착됐다고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