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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전국 혁신도시의 면적이 당초 계획보다 453만평 줄어든 1306만평으로 조정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2월부터 혁신도시 기본구상 수립에 착수해 개발 콘셉트, 도시 규모, 지구경계 등 밑그림을 완성하고 혁신도시 건설을 본격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강원, 충북, 경북, 경남 등 4개 혁신도시의 경우 주공, 토공 등 사업시행자로부터 지구지정 제안을 받아 관계 부처에 협의를 요청했다.

광주·전남, 전북은 현재 지구지정 제안 서류를 작성 중이며, 이번달 말쯤 지구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대구와 울산은 이미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돼 있어 따로 지구지정이 필요없는 상태다.

부산은 이미 도시계획이 세워진 개발지이고, 제주는 ‘제주특별자치특별법’이 발효됨에 따라 '혁신도시건설지원특별법'이 제정된 뒤 지구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전문연구기관을 통해 혁신도시별 면적 규모를 재산정한 결과 당초 면적(1759만평)보다 453만평 줄어든 1306만평으로 조정됐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혁신도시 입지 면적이 줄어든 곳은 충북, 전북, 광주·전남, 경북 등 4곳이다.

경남, 제주 2곳은 면적이 줄었다. 강원, 대구, 울산 등 3곳은 변함이 없다.

건교부는 관계 부처, 지자체 등과의 협의를 거쳐 10월까지 지구지정을 끝낼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특히 올해 안에 '혁신도시건설지원특별법'이 제정되는 대로 토지보상에 나설 방침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0년까지 주공, 토공, 도공 등 선도기관 이전을 끝내고, 2012년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혁신도시 후보지에 대해 기존 투기방지대책을 지속 시행해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를 차단하고, 투기 의심자는 국세청에 통보하는 등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