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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광주는 예로부터 예향(藝鄕), 의향(義鄕), 미향(味鄕)이라고 불렸다. 그래서 광주는 수많은 예술가들이 유난히 많다. 동양화가의 산수화 묵화, 서양화가의 회화 판화, 한국화가의 민속도 뿐만 아니라 장승을 비롯한 목재, 금속 조각가와 한지, 짚, 맥간 등 공예가들도 많다. 이러한 구성원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발전되면서 예향이라는 명칭이 붙게 된 것이다.

의향이란 명칭은 일제 강점기의 광주학생운동 사건, 5.18민주화 운동 등 국가와 정의를 위해 투쟁한 곳이기에 붙여진 것이다. 또한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가장 맛있는 전통음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계속 개발해 나가고 있다. 최근의 김치 축제는 세계적인 이벤트로 변모하고 있어 이 고장에 미향이라는 칭호를 붙여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예술의 거리 야외 공연장에서는 풍물놀이, 남도민요 등 민속공연을 한다. 예향의 고장 광주에서는 특히 예술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가 볼만한 곳이 많다. 우선 광주시 동구 궁동일대와 중앙초교 인근의 예술의 거리를 손꼽을 수 있다. 이곳은 야외 공연장이 있어서 이색적인 이벤트가 자주 열리기도 한 곳이다. 또한 이 일대는 화랑과, 공예품전시장과 화상(畵商), 필방(筆房) 골동품 점뿐만 아니라 전통 음식점, 예술극장까지 즐비하다. 그리고 많은 갤러리들이 있어서 광주의 이름 있는 예술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토요일이면 이색적인 장이 열린다. 수년 전부터 열리는 이 장은 '개미시장'이란 명칭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서는 고서화, 골동품들이 진열되어 손님을 기다린다. 개미시장에는 점포를 소유한 골동품상이 있고, 토요일만 열리는 노점상들이 있다.

사람들이 이 '개미시장'을 찾는 이유는 대부분 이곳에서 우리의 옛 물건들을 사기 위함이다. 광주시민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까지 이곳을 찾아오고 있어서 빛고을 광주의 명소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어떤 때에는 중국이나 일본의 단체 관광객들이 이곳을 관광하면서 '최고'를 연발하기도 하지만 서양인들은 '넘버원'을 외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곳 예술의 거리 개미시장에 가면 우리의 50-60년대를 회상할 수 있다. 전시 판매된 모든 생활용품들이 그때의 것으로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국·내외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예술의 거리에는 '김성섭' 이라는 별난 사람이 있다. 서화가로서 금강경을 제작하고, 달마와 반야심경을 접목시킨 작품을 제작하지만, 매일 아코디언을 연주해 예술의 거리를 더욱 빛내는 사람이다. 매일 12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 점심시간이면 아코디언에서 흘러나오는 흘러간 음악은 지나가는 행인들의 발을 멈추게 하는 예술의 거리에 제격인 사람이다.

이러한 광주의 명소 예술의 거리를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광주시에서는 예술의 거리에 있는 중앙 초등학교의 일부 부지를 매입하여 담을 허물고 도시의 쌈지공원으로 조성하여 많은 시민들이 휴식도 취하면서 우리의 조상들이 사용했던 옛 물건들과 전시 작품을 감상 또는 구입할 수 있는 장소로 가꾸어갈것이 주민들의 희망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