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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9일
[정치]'청와대 명함' 선거 마케팅 이번에도?
입력시간 : 2019. 12.04. 08:59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을 앞세운 후보들이 대거 당선된바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둔 지금도 많은 입지자들이 청와대 근무 경력을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런 대통령 마케팅이 형평성에 어긋나는 건 아닌지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너도나도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을 내건 선거운동을 곳곳에서 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광주와 전남에서 96%에 달하자 문 대통령과의 인연이나 친분을 경쟁적으로 내세운 것이다. 경선 통과가 곧 본선 승리로 여겨졌던 전남지사 후보 경선에서도신정훈 후보는 '문재인 핫라인'으로 김영록 후보는 '문재인 심장'이란 문구가 사용되기도 했다.

일부 후보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경력을 선거 마케팅에 활용하기도 했고 대부분이 당선으로 이어진바 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있는 지금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비서관으로 일하거나 행정관을 지낸 입지자들이 이 같은 경력을 내세워 출마를 선언했거나 준비중이다.

윤영덕/광주 동남갑 지역구 입지자는 “광주가 키우고 대통령이 검증한 준비된 일꾼 윤영덕을 주목해 주십시오. 지난날의 광주 오늘의 문재인 정부를 함께한 제가 대한민국과 광주의 내일을 위한 가슴 뛰는 변화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정당에서 인물을 키워내는 시스템이 부족하고 경선에 유권자가 참여하는 국민참여 방식이 일반화 되다 보니 눈에 잘 띠는 청와대 경력에 의존하는 것이다.

공진성/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그분들이 이 지역에서 정치적 활동을 안 하셨던 분들이 아니에요. 그런데 그것을 지역민들이 안 알아주는 겁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중앙에서 활동을 하다가 내려온 사람들만을 훌륭한 사람인 것처럼 대접해 주는 그런 관행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대통령과의 인연을 지나치게 내세우는 선거 전략은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경선 룰에 이를 제한 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지난해 지방선거 때보단 못하지만 광주와 전남 지역의 지지는 여전히 높은 만큼 대통령 마케팅의 달콤한 유혹을 입지자들이 떨치기는 어려워 보인다.

/광주 MBC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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