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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불가사리에서 많은 콜라겐의 추출이 가능하다는 업계의 발표가 있은 후 그 기술로 화장품이 만들어 져 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가사리를 원료로 했다는 것도 흥미롭지만 '바다의 해적'이라는 불가사리를 잡아들일 수 있는 동기가 생겼다는 의미도 있다.

불가사리를 이용한 화장품을 만들게 된 것은 불가사리에 함유된 콜라겐을 대량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콜라겐은 피부 보호와 조직 재생력이 뛰어나 화장품과 의약품에 널리 쓰이는 물질이다. 지금까지는 소 등 동물에서 추출해 사용해 왔지만 광우병 파동 때문에 요즘에는 바다생물에서 추출한 콜라겐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는 독소를 제거하는 기술과 바다생물에서 비린내를 제거하는 기술이 개발돼 바다생물에서 콜라겐을 추출해 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 콜라겐 추출 기술은 화장품 회사에 이전돼 스킨 로션 등 5가지 상품으로 출시됐다. 또 콜라겐은 인체의 70%를 구성하고 있고 불가사리 콜라겐은 인체와 가장 유사한 것으로 드러나 이 기술이 더욱 돋보이는 것이다.

그동안 불가사리는 수산업에 큰 피해를 입히는 해적생물로 큰 골칫거리였으며, 번식력도 강해 해양생태계를 크게 위협해 왔다.

그러나 불가사리의 이용 가치가 확인된 만큼 상업적 목적으로 불가사리를 포획할 수 있는 동기가 마련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매년 천 4백 톤의 콜라겐을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대체 효과도 만만치 않다는 평이다.

아무런 가치도 없이 피해만 주던 불가사리가 앞으로는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