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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전당 터에 있는 광주읍성 터에 대한 남어지 발굴 일정이 다소 늦춰지게 됐다.

2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 매장문화재분과는 지난 25일 회의를 열고 최근 문화중심도시추진기획단이 제출한 `광주읍성 유허 전면발굴 승인신청’에 대해 `재검토’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혀 관계 문화인들로 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이 결과에 따라 옛 전남지방경찰청 차고지에 남아 있는 광주읍성 성벽터의 나머지 발굴이 한 달 뒤로 미뤄지게 됐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광주읍성터에 대해 위원회 회의를 한 결과 그 중요성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졌으며, 전면발굴을 승인할지 여부는 다음달 22일쯤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기획단은 아시아문화전당 예정부지 내 옛 광주읍 성터로 주정되는 경찰청 북측 벽 일대를 시굴한 결과 관아를 의미하는 `관(官)’자가 새겨진 기와조각 등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시굴지역에 대해 전면발굴의 필요성을 인식 이와 같은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승인에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용역업체에 대한 계약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예상 밖이다”고 추진기획단은 밝히고, 광주읍성 터에 대한 의미 있는 발굴조사 결과가 나올 경우 문화의 전당 설계에 반영한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는 상태다.

한편, 고려말기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광주읍성은 일제 강점기에 강제로 철거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옛 전남도청 일대와 충장로, 예술의 거리등에 걸쳐 약 2.5km에 달하며 성벽을 따라 4대문이 있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한편 광주문화중심도시 건설 사업과 함께 광주읍성의 역사 문화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면서 이에 대해 복원의 의견이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