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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을 우습게 보는 정치인들의 발언에 “믿을 놈 하나없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에 이은 '개 사과 사진' 파문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런데 5.18 묘지를 찾아 무릎을 꿇고 사과까지 했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사과 개 사진' 논란에 대해 "대선에서 크게 중요한 일은 아니다"고 말해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그동안 국민의힘이 보여준 호남 행보들이 그야말로 말뿐인 보여주기식 정략이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20년 8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5월 영령과 광주시민들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하면서, 당시 미래 통합당 비대위원장은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너무 늦게 찾아왔습니다. 벌써 1백 번이라도 사과하고 반성했어야 마땅한데 이제야 그 첫걸음을 뗐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 광주 시민들은 “이해가 된다”면서도 “또 정치 쇼한다”고 했다.

아니다 다를까 최근 5.18의 원흉인 전두환을 옹호한 윤석열 전 총장 논란에 대해 김 전 비대위원장은 180도 바뀐 모습이었다.

지난 주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오찬 회동에서 '사과 개 사진' 파문에 대해 “그런 거 자체는 대통령 선거에서 그렇게 크게 중요한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고 언론은 보도했다..

윤석열 전 총장이 책임당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도 논란에 기름을 붓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것도 저들의 공격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더 경계하고 더 단련하겠다” 고 말해 마지못한 사과, 겉과 속이 다른 가식적 태도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윤 전 총장은 호남의 반발을 의식한 듯, 오는 31일 경선 토론회가 끝난 뒤 다음 달 초 광주를 위로방문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민들의 반응은 싸늘하고, 분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박명봉(광주시 서구) “광에 와서 자기가 이야기하는 것에 따라서 그 우리가 이해될 부분도 있고 없는 부분도 있고 그러겠다”고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 그리고 며 ”아무 생각 없이 뱉어버리면 앙금이 안 사라지고 남아있는데.. 아주 불쾌하다“ 고 분노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에 이은, 조롱하는 듯한 억지 사과, 그리고 호남을 보듬겠다는 국민의 힘의 이중적 태도가 잇따라 드러나면서 호남 민심은 차갑게 익어가고 있다.

이래서 이런 정치인들을 보고 국민들은 “ 믿을 놈 하나없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뱓는다”고 한다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전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나름대로 생각만 내 밷는다.

한편 이렇게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사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에 대해 전두환의 고향 주민들마저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경남 합천의 시민단체는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며 사죄의 뜻을 전하고 국민의 힘 지도부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재승 [파인뉴스 대표. 카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