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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현(화순 다선거구) 화순군의원이 화순광업소 폐광과 관련 탄광지역 특화 대체산업 발굴과 산업기반·인구감소·사회경제적 위기에 대비한 종합 대책 수립을 제안했다.

조세현 의원은 23일 열린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지역의 든든한 경제기반이자 산업기반이던 화순광업소의 폐광이 현실이 됐다”며 “폐광 이후 경제, 사회적 타격에 대비한 특화산업 발굴과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석탄 소비량 감소,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정책 추진 등으로 석탄산업은 계속 쇠퇴해 왔고 대한석탄공사 산하 광업소들이 폐광 위기에 놓인 지 오래다.

노동자, 지역 사회의 반발 등으로 명맥을 이어 오던 광업소들은 2023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폐광될 예정이다.

지난 2일 산자부, 대한석탄공사, 노조는 노사정협의회를 통해 석탄공사 산하 광업소의 단계적 폐광에 잠정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화순광업소는 2023년 말 폐광된다.

조세현 의원은 “석탄산업 소멸과 폐광은 시점의 문제로 사실 오래 전부터 예상되었다”면서 폐광에 따른 지역 사회 상황 인식 공유, 대응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인구 절벽으로 좀체 활력을 되찾기 어려운 마당에 탄광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되고, 그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화순을 떠나게 될 것”이라며 “우리 지역에서는 폐광 이후를 준비하고 대응하자는 구체적인 논의조차 없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화순광업소 폐광은 근로자와 가족의 생계 문제뿐 아니라 ‘지역 경제 재난사태’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폐광 대응 방안으로 ▲지역 산업위기 대응과 대체산업 발굴·육성 방안 마련 ▲국내외 사례 연구를 통한 전략과 종합대책 마련 ▲폐광 대처와 대체산업 육성을 전담할 전담부서 신설 등을 제안했다.

폐광 전 오염원 방지 대책, 단기적이고 소모적인 사업 지양 등도 강조했다.

조 의원은 “단기적이고 소모적인 사업은 지양하고 광산지역 중장기적인 종합계획을 수립,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한다”며 ‘폐광 전 오염원 방지 대책, 잔여 토지 활용방안 모색 등도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폐광 이후 에덴프로젝트와 국립석탄박물관 건립 등을 추진해 매년 103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영국 웨일즈 콘윌 지역의 사례를 들며 “폐광 지역을 생태문화공간으로 변모시켜 관광산업을 활성화한 영국의 길을 가자”고 덧붙였다.

그는 “화순광업소 폐광은 우리 화순의 산업, 경제기반의 한 축이 무너지고 인구 소멸, 지방소멸을 가속화하는 중차대한 문제인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