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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부자 이름을 새긴 비석이 선관위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조사의 원인이 됐던 故양회수 선생 추모비 비석에서 구복규 군수와 하성동 화순군 의장의 이름이 기부금만 남긴채 지워졌다.

이로서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화순의 비석사건이 종결됐다.

그렇다면 왜 주체 측에서는 비석에 이름을 새겼나? 단지 채면유지를 위해 새겼다?

말도 안된 말하기 좋아하는 타인들의 정치적 음해 사건이란 정평이 나오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화순군으로부터 예산을 받기 위해 예산편성권을 가진 군수와 승인권을 가진 의장에게 잘 보이려고 내지도 않은 돈을 냈다고 비석에 이름을 새기는 등 정치적인 쇼를 했다는 것이다.

사건의 계기는 양회수 선생 추모비는 정완기 전 도의원이 추진위를 구성하고, 지역주민 등으로부터 헌성금을 모아 비석을 세웠으며, 지난 6월 17일에는 지역정치인 등을 초청해 제막식도 열었다.

선관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정완기 추진위원장은 기부도 안한 기부자 명단에 올린 것.

한편 명단에 이름이 올려진 대다수 군의원들은 헌성금을 낸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복규 군수와 하성동 의장은 헌성금 기부 사실을 전혀 모르고 또한 전면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정완기 추진 위원장 역시 군수와 의장은 돈을 내지 않았다”고 주장한바 있었으며 돈을 내지는 않았지만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임의대로 돈을 낸 것처럼 비석에 이름을 새겨줬다는 설명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돈을 거두게 될 경우 모금을 할 수 있는 각종 절차를 밟아서 단체가 설립되면 모금을 해야 하지만 이것도 저것도 무자격 단체가 모금을 하면 위법이라는 것이라고 증언하고 있다.

한편 순군민 모씨는 “앞으로 정치적인 쇼를 만들어 논란거리를 만들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제발 지난날의 정치적으로 시끄러운 현상을 재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 쓴소리 한마디

최재승/[파인뉴스 대표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