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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와 소비 패턴 변화의 여파로 광주 도심에서 빈 상가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구도심의 소규모 상가일수록 타격이 큰 데, 임대료 하락 추세가 이어지면서 투자 수익률 역시 0%대로 금융권 대출 이자도 감당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남대학교 후문 상가 밀집지역은 한때 광주 청소년들의 핫플레이스 였지만 지금은 손님이 크게 줄면서.. 지금은 휑하니 쇠락의 길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 집 건너 한 집은 임대 표지가 나붙어 있고, 예전에 보기 힘들었던 1층은 물론 심지어는

4층 건물 전체가 통째로 비어 있기도 한다.

이렇게 광주 주요 상권의 공실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분기 광주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8.7%로 코로나19 초창기였던 지난 2020년에도 5.15%에 그쳤는데, 지난해 5.85%까지 오르고 올들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소규모 상가들이 밀집한 광주 금남로와 충장로는 14%를 넘어섰고, 전남대 인근 상권은 23.1%까지 치솟았다.

업종 변경을 통해 활로를 모색해보기도 하지만, 인테리어 비용 등 돈은 돈대로 들고 영업은 잘 될 지 불안감이 앞서기도 한다.

이렇게 문을 닫는 소규모 상가가 늘면서 투자 수익률 역시 현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광주 소규모 점포의 투자 수익률은 지난해 1.45%에서 올해는 0.39%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금리 인상으로 받은 임대료로 금융권에서 받은 대출 이자도 못 낸다는 것이다.

점포가 안 나가니 임대료를 내리고 그래서 또 낮은 투자 수익률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반복되고 있다.

이렇게 인구가 많은 광주에서도 이 같은 공실율이 높아가고 있는데 화순역시 다를 바 없다.

상가가 밀집지역인 광덕지구도 공실율이 점점 높아가고 있지만 특히 현대 힐스테이트 1차주상복합 상가는 공실율이 90% 이상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힐스테이트 공실율이 높은 것은 임대료가 높은 원인도 있지만 화순 읍 모든 지역이 불경기로 인하여 매출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보건소 뒤 힐스테이트 2차 역시 상가 복합 아파트를 짖고 있어서 이 아파트가 완공이 된다 해도 상가의 공실율은 더 높아 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청앞 상가 복합 아파트 신축현장은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언제 공사가 진행될지 조합원들의 속 마음만 터지고 있다.

한편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상가는 현재 업자들 끼리 임대 문제로 소송에 걸려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더 더욱 임대가 부진 할 것이라는 추정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