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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24일
[기고] 호남의병, 잊지 않겠습니다
입력시간 : 2023. 12.11. 11:33확대축소


대학에 다니는 오빠한테 물었다. “오빠, 의병이 뭐야?” 부끄러운 답변이 들려왔다. “몰라.” 아니, 고등학교 과정까지 마친 사람이 의병을 모른다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 대해 관심갖지 않는 사람을 내 눈앞에서 직접 대면하니 의병 활동을 한 분들의 희생이 너무 안타까웠다. 나의 오빠에 대해 사죄하는 마음을 담아 나라와 민족을 구하고자 목숨을 걸고 싸운 호남의병들께 이 글을 전하는 마음을 담아 적어본다.

거룩하신 의병님이시여! 무엇보다도 제가 태어난 이 나라, 대한민국의 글을 쓸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드리며 깊은 추모의 마음을 담아 서간을 올리는 바입니다. 남쪽 지방은 일본과 가까워 한말 이전부터 임진왜란 같은 전쟁으로 일찌감치 많은 의병님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나라를 꿋꿋하게 지켰으나 일본은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우리 국토를 다시 유린하였습니다. 이때 오직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남의병님들의 희생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길었던 약 15년간의 끈질긴 저항의 시간을 어찌 버텨내셨습니까.

은혜로운 의병님이시여! 최후까지 항쟁하신 호남의병님들에 해당하는 2만2000분의 희생을 마음 깊이 기억하겠습니다. 최익현 의병장을 비롯하여 김태원 의병장, 백마장군 기삼연, 함평의 삼남일, 나주와 영광의 전해산, 보성의 안규홍, 영암의 김선중 의병을 포함한 희생하신 호남의병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성함을 불러 드리지 못한 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정의로운 의병님이시여! 아직도 숭고한 희생이 인정받지 못한 의병님들이 너무 많이 계십니다. 의병님들을 토벌하기 위하여 토끼몰이 방식으로 초토화시키려 한 일본의 만행을 저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왜 우리가 우리의 땅에서 일본의 토벌 대상에 들어야만 하는지 정말 울분을 토할 정도입니다. 토벌해야 할 대상은 우리 영토에 침입한 일본인이었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가려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를 일본은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용맹스러운 의병님이시여! 충절과 의리를 지킨 호남의병님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한반도 식민지화를 막기 위한 독립군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일본은 의병님들을 말살하고 조선을 식민지화하려 했으나 그 길이 쉽지 않았음을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어느 지역보다 활발한 의병 활동을 펼친 호남지역의 의지는 한말 호남의병의 역사로 기록되어 이 나라 학생들 모두가 배우고 있습니다. 영원히 기억하고 기록하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의병님이시여! 의병님들께서 꿈꿨던 나라는 분단되어 있는 나라가 아닌 하나의 손을 잡고 나아갈 수 있는 통일된 조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이 나라가 분단되어 의병님들께서 마음 아파하시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이 조국을 타국에 빼앗긴 건 아니니 의병님들의 영전에 평화가 깃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외롭게 끝까지 투쟁하신 의병님이시여! 숨겨진 호남의 의병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져서 호남 의병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될 것입니다. 일본의 남한 의병 대토벌 작전이라는 계획은 의병님들의 활동이 얼마나 두려웠으면 이런 작전까지 펼쳤다는 점을 말해줍니다. 그 정도로 호남 의병님들의 위세가 대단함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끝까지 항쟁하시어 인내와 끈기를 보여주신 의병님이시여! 의병님들의 희생으로 저희는 아름다운 조국에 은혜롭게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 의병님들을 기억하고 한말의 역사를 잊지 않겠습니다. 호남 땅에 흘리신 눈물과 피 또한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정혜영 영암여고 1학년


파인뉴스 기자 470choi@daum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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