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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3 외국의 많은 국가들은 한국에 대해 다시 평가하고 민주주의 퇴행을 겪고 있는 지금, '대통령 다웠던 대통령이었던 DJ의 삶을 통해 대통령의 존재 의미에 대해 한번 살펴보게 된다.

지금까지 쌓아 올렸던 민주주의가 하루 아침에 무너졌던 2024년 12월3일 11시 밤의 역사에대해 100주년을 다시 상기해 본다.

1998년 2월 25일, 정부수립 50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여야 정권교체는 민주주의 역사에 길이 남았다.

김대중 대통령은 1998년 2월 취임식 때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저는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에 취임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화합과 통합의 리더의 면모는 외환위기와 여야의 정치적 갈등을 풀어나가는 모습에서 드러났다.

이어서 "국회의 다수당인 야당 여러분에게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오늘의 난국은 여러분의 협력 없이는 결코 극복할 수 없습니다."라고 했다.

이러한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은 국난의 위기를 맞은 현재의 대한민국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분열된 국민을 통합하는 과제, IMF 시대의 경제 위기 등에 직면했던 그는 오직 국민을 위해 분노했고, 자신을 끊임없이 공격해온 이들과도 타협하며 국난을 극복해냈다.

또한 1998년 2월 취임식에서 "잘못은 지도층들이 저질러놓고 고통은 죄없는 국민이 당하는 것을 생각할 때 한없는 아픔과 울분을 여러분과 같이 금할 길이 없습니다."라고 말 했다.

DJ의 '울분'은 12.3 내란 사태와 탄핵 정국에서 거리에 나선 시민들의 민주주의를 향한 열정으로 되살아났다.

공진성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주인인 시민의 자세로 어떤 반칙과 특권과 이런 것들에 단호히 반대하면서.. 저는 이것이 김대중 대통령이 뿌린 씨앗이고 지금 2030 세대와 함께 지금 싹을 틔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대통령 다움'을 찾을 수 없는 이가 대통령이 됐을 때, 국민이 얼마나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는지를 모두가 목격한 현재.의 ”대통령 다운 대통령'이 무엇인지,“ 그 의미를 삶으로 증명했던 김대중 대통령이 더욱 그리운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