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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안전보장이사회는 5일(현지시간) 북한 핵실험 계획 발표에 대한 경고 성명 문안에 잠정합의, 빠르면 6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안보리는 성명서를 통해 북한 핵실험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안보리가 제재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밝힐 예정이다.

안보리 15개 회원국 소속의 전문가들이 모여 진행된 조율과정에서 회원국들은 성명서에 포함될 구체적인 문구들의 표현 강도를 놓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으나 북한 핵실험 선언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에 대한 경고와 북한 핵실험시 안보리 차원의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내용의 성명 초안에 대체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안보리는 잠정합의된 초안에 대한 각국의 입장이 정리되는 6일 오전 대사급 회의를 통해 성명의 형식과 채택 여부를 최종 결론지을 예정이다.

유엔 소식통들에 의하면 잠정 합의된 성명 초안에 미국이 요구한 사항 가운데 아주 강력한 부분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미국의 요구를 절충하는 선에서 대체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명의 형식과 관련해서도 대사급 회의를 통해 합의된 성명을 의장성명으로 할 지 아니면 대언론성명 형식으로 할 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언론발표문으로도 불리는 대언론성명과 의장성명은 모두 결의와 달리 법적인 구속력은 없으나 의장성명은 안보리 기록으로 남는다는 점에서 대언론성명과 차이를 보인다.

앞서 이번 달 안보리 의장국인 일본은 "핵실험 위협을 철회하고 즉각 6자회담에 복귀, 지난해 9월 베이징 합의 실행에 노력할 것"을 북한에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 초안을 내놓았으나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 강행시 유엔헌장 7조에 의거, 무기 금수, 무역 및 금융 제재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