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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실시되는 재, 보궐 선거에서 전남 화순, 신안, 군수 후보와 해남 국회의원 후보가 가족 간의 되 물림 잇기가 화재가 되고 있다.

지난 부부군수에 이은 형제군수의 탄생 여부가 관심사다. 취임 두 달도 안 되 지난달 18일 사퇴한 전형준 전 군수의 동생 전완준씨(47)가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 등록을 남겨놓고 있다. 전 예비후보는 화순 남면 출신으로 서울에서 중견건설업(성안그룹 회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형인 전 전형준 군수의 뜻을 실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출마의 변을 던졌다.

또 2002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임호경 전 군수가 선거법 위반혐의로 대법원의 최종 판결에서 군수직을 상실하자 부인 이영남 전 군수를 2004년 6월 재선거에서 당선시켰다.

신안군수 선거에서는 부자(父子) 군수의 탄생 여부가 관심사다. 민주당이 신안군수 후보로 공천한 최영수씨는 민선2기 신안군수를 역임한 최공인 전 군수의 아들. 대를 이어 군수직에 도전하고 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인 해남·진도에서도 비록 공천을 받지는 못했지만, 이른바 ‘도청사건’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던 이정일 전 의원을 대신해 그의 부인 정영희씨가 민주당 공천 신청을 한 바 있다.

이 같은 世, 族習의 정치권 진출 움직임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선 “능력이 있으면 가족관계라도 무관하다”는 반응과 “위법으로 물러난 자리를 그 가족이 채우겠다고 나서는 것은 잘못된일 ”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어 선거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이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3곳에 공천자를 내보냈고, 우리당은 관망을 하고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