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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서 공짜 영화 볼 수 있는 곳은 어딜까.’ 영화를 꼭 영화관에서만 보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각 지역의 문예회관, 도서관 등 각종 문화시설에서 다양한 무료 영화 감상회를 진행중이다.

비록, 따끈따끈한 신작은 아니지만 집에서 비디오나 DVD를 빌려다 TV로 감상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큰 화면’에서 보는 즐거움이 있다. 동네 마실가듯, 가족끼리 집 근처 문화 공간에서 영화를 보는 재미를 만끽해 보자.

방학 기간에는 400석 규모의 공연장이 꽉 찰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첫째 주와 둘째 주는 어린이 대상 영화를, 그 외 주중에는 성인영화를 상영한다.

또 문예회관 5층에 위치한 디지털 자료실에는 컴퓨터 50대가 설치돼 있어 회관 측이 보유하고 있는 영화, 다큐멘터리 DVD 등 각종 디지털 자료 1천500점을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다.

광주북구향토문화센터(culturestreet.bukgu.gwangju.kr/center)는 공연장에서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 무료 영화를 상영한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전 10시에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11월에는 ‘스타워즈 3’ ‘다세포 소녀’ ‘저지 걸’ ‘국경의 남쪽’을 상영할 예정이다.

특히 향토문화센터에는 자미갤러리와 향토역사 자료실, 5월 문학관 등이 함께 자리하고 있어 다양한 문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일곡도서관(ilgoklib.bukgu.gwangju.kr)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일요 어린이 극장’을 운영중이다.

부모들은 아이와 함께 영화를 관람하기도 하고, 열람실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디지털 자료실에서는 2천300여 점에 이르는 DVD와 비디오 등을 무료로 볼 수 있으며, 음악감상도 할 수 있다.

또 1층에 자리한 일곡갤러리에서는 수시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그림 감상하기도 좋다.

광산문예회관(www.gwangsanart.or.kr)은 둘째·넷째 화요일 오후 7시 영화를 상영한다.

또 둘째주와 넷째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영상체험문화관을 운영,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11월에는 ‘백만장자의 첫사랑’ ‘방과 후 옥상’ 등이 예정돼 있다.

국립광주박물관(gwangju.museum.go.kr)에서는 유물도 감상하고 영화도 보자.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400석 규모의 박물관 사회교육관 대강당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영화를 상영한다. 박물관 입장료(어른 1천원, 어린이 500원)를 내면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다.

영화를 관람할 때는 각 기관의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살핀 후 관람 등급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