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2006광주평화연극제가 18일부터 12월10일까지 광주문예회관 대. 소극장과 서구문화센터에서 열린다.

'더불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극제는 광주연극협회 합동공연 2작품과 서울의 극단이 선보이는 작품들로 꾸며진다.

이번 연극제는 국내 우수작품을 서울까지 가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국내 연극공연예술의 부흥을 꾀하자는 차원에서 인기작품을 초청했고 광주연극협회는 합동공연을 통해 내실을 다졌다.

개막공연은 통일을 소재로 한 극단 아리랑의 뮤지컬 ‘러브, 러쉬! 사랑아, 달려!’다.

오늘(18일) 낮 12시와 오후 4시, 19일 오후 4시 광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는 이 작품은 통일 이후 경의선을 타고 제주에서 출발, 해저터널을 지나 남원, 개성, 약산을 거치는 여정을 그리고 있는 공연이다.

각 정차역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지역의 특성과 향기를 담아 유쾌·상쾌하게 이어지고 매 장면에서 터져 나오는 연극적 상상력과 음악적 다양성은 초연당시 이미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다른 외부초청공연은 극단 골목길의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 28일 오후 7시30분 서구문화센터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오밀조밀 진지한 연극적 재미를 만들어 내는 데 특기가 있는 박근형씨가 쓰고 연출했다. 격변하는 시대에 안간힘을 쓰고 살아나가는 아버지의 자화상을 그렸다.

광주연극협회가 합동으로 선보이는 작품은 20~21일 오후 7시30분 서구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인류 최초의 키스’와 12월10일 오후 3·7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산불‘이다.

'인류 최초의 키스’는 감옥 속에 갇힌 네 남자를 통해 그들이 추구하는 자유에의 의지가 어떠한 위선의 경로를 통해 좌절되어지는지 보여주고, 죽음으로 맞이하는 진정한 자유에의 추구를 통해 우리사회에 팽배한 위선적 가치관을 통렬하게 비웃는 작품이다.

고연옥 원작, 이행원 연출이며 김상오, 오설균, 박영진, 이경진, 이헌, 고난영, 김종필, 이기인, 양태훈씨가 출연한다.

차범석 원작 차영호씨가 연출을 맡은 ‘산불’은 6·25 전쟁 당시 빨치산이 출몰하는 산촌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렸으며 윤희철, 박규상, 정경아, 정은희, 윤미란, 최현진, 김하정씨가 무대에 오른다.

입장료는 일반 2만원, 청소년 1만원이며 ‘산불’은 R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