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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내버스 준공영제 내달 21일부터 전면 실시" 광주 시내버스 수입금을 광주시가 직접 관리하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다음달 21일 공식 도입된다.

광주시는 지난 16일 광주시청에서 버스업계 노사대표와 준공영제 이행 협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21일부터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동시에 준공영제를 본격 실시키로 합의했다.

광주시와 버스업계 노사는 이날 시내버스 준공영제 이행 협약서를 체결하고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해 시민이 쾌적하고 편리하며 안전한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에 따라 현 77개 노선이 86개 노선으로 개편되고, 일부 중복노선은 폐지된다. 또 급행간선, 간선, 지선버스 등이 도입되며, 시내버스ㆍ지하철ㆍ마을버스를 상호 연계해서 이용할 수 있는 통합환승요금제가 시행된다.

교통카드 한 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환승기준도 버스 승차시간 기준 1시간 이내로 횟수 제한을 없앴다.

시와 버스업계가 체결한 협약서에는 ▲공동배차제 폐지ㆍ개별노선제 전환 ▲평일, 토요일 등 이용자의 수요에 따른 운행계통 조정 ▲운송수입금 관리를 위한 공동관리기구 설치 ▲투명한 관리체계 구축 ▲표준운송원가 결정 방법 등 13개 항목을 담았다.

그동안 광주시는 민간사업자가 담당하는 버스운영체계로는 공공성이 큰 시내버스의 서비스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시민에 대한 서비스 제고, 버스업계의 안정된 경영환경 마련, 미래지향적 대중교통기반 조성을 목표로 준공영제를 준비해 왔으며 이를 위해 내년 예산에 145억원을 책정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철저한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했으며 최근 사측과 운송원가에 대한 협의가 이뤄져 준공영제 이행 협약식을 갖게 됐다”며 “남은 기간 노선개편 등 바뀌는 내용에 대한 홍보에 총력을 기울여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시내버스 준공영제

일부 선진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공영제와 현행 민간업체 운영제도의 중간단계로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민영 시내버스의 공공성을 확보해 대중교통의 본래 기능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를 말한다.

적자가 발생할 때는 지방비를 투입해 보전하고 흑자가 나면 시내버스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재투자한다. 시내버스 전체 운송수입금은 광주시가 개입해 투명하게 관리하며, 버스업체는 미리 정해진 표준운송원가에 따라 관리와 운영을 구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