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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부터 시행되는 버스 준공영제로 인해 시내버스·마을버스·지하철간 무료환승 등 통합환승체계이후 광주지하철 승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4월 개통이후 승객수가 당초 예상치보다 턱없이 적어 '혈세 먹는 하마'로 전락했으나 지하철이 준공영제 실시를 계기로 적자폭을 줄이고 새로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승객수 저조로 개통 당시 수익의 15~5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임대 및 광고 수익도 유동인구가 증가하면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광주도시철도공사(사장 오행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이후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수가 평소에 비해 54%나 증가했다.

준공영제 시행전인 13일 2만9천724명, 15일 3만2천958명, 17일 2만772명, 20일 3만2천791며 등 1일 평균 3만여명에 불과했던승객수가 준공영제 시행후 21일 5만344명, 23일 5만738명, 25일 3만9천760명 등 1일평균 4만8천여명으로 급증했다.

준공영제 시행후 지하철 승객이 급증한 이유는 시내버스와 지하철간 무료환승 시행 때문으로 분석되며, 앞으로 환승체계가 정착되면 지하철 승객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개통이후 예상승객 차질로 매년 수백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광주지하철이 준공영제 시행을 계기로 적자폭을 대폭 줄이는 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승객수가 늘어나면 승객 수입 증대외에도 현재 개통당시 수익의 15~50%에 머물고 있는 임대 및 광고수입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광주도시철도공사 역구내 임대시설 27곳 가운데 임대를 통해 영업중인 곳은 10곳에 불과하며, 임대수입은 개통당시 2억원의 15%정도인 연간 2천900여만원에 불과하다. 또 역사와 열차내 광고수익도 연간 5억8천만원 정도로 개통당시 12억원의 절반정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오행원 사장은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환승체계가 정착되면 승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2008년 1호선 2구간이 개통되면 1일 이용승객이 8만명 정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승객수 증가로 유동인구가 증가하면 역구내 상가임대 및 광고, 통신관로 임대사업 등 부대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지하철 적자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