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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가 지난달보다 0.3%p 상승해 지난 8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또 앞으로의 경기 상황를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도 전월보다 0.2%p 올라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재정경제부는 29일 ‘11월 산업활동동향 분석' 자료를 통해 최근 경기는 예상했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모습으로 1~3분기중 5.4%의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연간 5% 성장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재경부는 동행지수가 상승한 것은 건설기성, 산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 전 부문의 구성지표 증가에 주로 기인했으며, 선행지수 상승은 건설수주, 금융기관 유동성, 소비자 기대지수 등의 호조에 주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11월 산업생산은 반도체 생산증가(전년동월대비 22.4%)로 전년동월대비 6.3% 증가했다.

1~11월중 누계 증가율은 10.1%의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해 전년동기 증가율 5.7%을 크게 상회했다.

소비 관련 지표를 나타내는 11월 소비재판매는 전년동월대비 4.1% 증가에 그쳐 올해 2분기 이후 조정국면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유통업체별로는 백화점 매출이 의류판매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12.9%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는 조류독감 등으로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위축됐다.

10월 설비투자추계는 컴퓨터, 특수산업용기계 등에 대한 투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전년동월대비 5.3% 증가했지만 건설투자는 민간부문의 공사실적 호조로 7.4% 올랐다.

재경부는 12월 산업생산에 대해 “조업일수 감소(△2일),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 둔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나 선행지표 등을 감안할 때 증가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연간 5% 성장에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라며 “내년에도 우리 경제가 잠재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경기의 안정적 관리와 함께 성장동력 확충에 경제운용의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내년 경제운용방향은 오는 1월 4일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