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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연구개발비가 증가되고 특허출원이나 기술이전 증가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학의 산학협력 활동을 종합 정리해 발간한 ‘2005 대학산학협력백서’(2006년도판)에 따르면 대학의 연구비는 2003년 1조9519억원에서 2005년 2조3353억원으로 19.6%나 증가했다. 이중 과학기술분야 연구비는 2005년 2조300억원으로 전체 연구비의 86.9%를 차지했다.

민간 지원연구도 크게 증가해 2004년 8,309건, 2,999억원에서 2005년 1만1303건, 3791억원에 달했다.

또한 대학 특허관리 및 기술사업화의 중요성이 널리 인식되면서 특허출원 및 기술이전 실적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05년 12월31일 기준으로 국내 132개 대학의 국내 특허등록은 총 5915건(대학당 평균 44.8건), 국제특허가 778건(평균 5.9건)이었으며 상위 25% 대학이 대부분의 지식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대학들 가운데 국내 특허등록이 가장 많은 대학은 한국과학기술원으로 총 128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어 서울대 697건, 포항공대 511건 순이었다.

2005년 과학기술 분야 교원 1인당 출원건수 순위는 한국정보통신대학원(1833), 광주과학기술원(1432), 한국과학기술원(1242), 포항공대(1134) 순이나, 서울대 등 일반대학은 0.5에도 미치지 못해 연구개발 결과가 특허로 이어질 수 있는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술이전 건수는 2005년 기준으로 218%(‘04년 259건 → ’05년 591건), 기술료 수입은 87%(‘04년 31만8400만원 → ’05년 63만2300만원)가 증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기술이전이 기술의 확산이라는 공익적 목적으로 수익성이 간과되어 기술료 수입이 예상보다 많지는 않지만, 기술이전 건수가 2004년 259건에서 2005년 591건으로 증가한 것은 고무적인 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산업자원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공동 지원하고 한국학술진흥재단이 발간한 이번 ‘2005 대학산학협력백서’는 2006년도에 실시한 ‘2005년 대학 산학협력활동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국내 대학들의 다양한 산학협력 현황을 조사·정리한 것이다.

백서 집필에는 김도연 교수(서울대학교 공과대학장)를 중심으로 대학은 물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한국대학기술이전협회, 전국대학연구·산학협력관리자 협의회 소속 산학협력 전문가 등 총 13명의 연구진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