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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가입 절반은 ‘노후 대비’

보험에 가입하는 고객의 절반 이상이 노후보장을 목적으로 보험에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생명은 보험설계사(FP) 512명에게 ‘IMF 10년, 보험의 변화상’을 물어본 결과 “1997년 이전에는 질병과 재해보장 등 단순한 보장설계가 보험 가입의 주목적이었지만 이제는 노후 대비로 가입목적이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97년 이전의 가입목적은 질병보장이 51.3%로 가장 많았고 활동기재해보상(27.5%), 재테크·저축(20.0%) 등이 뒤를 이었다. 노후 대비 목적은 0.9%에 그쳤다. 하지만 현재는 노후 대비 목적이 53.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질병보장(28.6%)과 재테크·저축(7.4%), 활동기재해보장(3.7%)은 그 비중이 크게 낮아졌다. 대한생명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은퇴시기가 빨라지면서 노후생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보험 관계자에 의하면 " 생명보험에서 담보하지않거나 담보가 미흡한 상품도 손해보험 제3보험에서는 이를 충분히 담보하는 경향이 있다" 고 말해 보험업계의 업계의 판도가 서서히 손해보험 쪽으로 기울리고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용등급 낮은 사람에 보험가입 제한 못한다

앞으로 생명보험사들이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의 보험 가입을 제한 또는 거절하지 못하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생보사들에 공문을 보내 “개인 신용등급만을 기준으로 보험 계약의 인수를 제한하거나 거절하는 것은 보험 가입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에 해당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개인 신용등급이 보험 사고의 발생과는 구체적 인과 관계가 밝혀진 것이 없으며 현행 보험료율 산출의 기초 자료인 생명표에도 반영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가입자의 신용등급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 가능성 등 보험 가입의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는 참고자료로만 선별적으로 이용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