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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시 명 : ‘명화의 재해석’–이이남展 (제8회 광주신세계미술제 수상작가 초대전)

■ 전시기간 : 2007. 3. 22(목) ~ 3. 29(목)

■ 전시내용

영상미디어 작가 이이남씨의 신작 전시가 열립니다. ‘명화의 재해석’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난 2005년에 개최한 제8회 광주신세계미술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가를 위한 초대전입니다.

출품된 작품은 15여 점의 영상설치 작품으로 명화를 통한 사회적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대중과 소통의 문제에 대한 고민을 담은 것입니다.

현재 우리 시각을 지배하고 있는 웹상에서의 이미지는 무엇이 오리지널인지 혼란스럽게 합니다. 그래서 무엇이 실상인지, 허상인지 모호하게 하는데 이를 통해 우리 삶 속의 거짓과 진실의 이중성이 공존함을 보여줍니다.

이이남씨는 디지털 시대에 범람하는 이미지들을 채취해서 이러한 이미지들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이미지와 공간을 창조해 냅니다. 디지털이 주는 차가움, 인간성 상실의 단면을 역으로 사람들에게 풍요로움과 기쁨을 주는 미디어로 바꾸는 것입니다.

한국의 색채와 소리를 8폭 병풍 (Korean Eight – fold screen) 미디어에 담은 작품이 대표작품이며, 그 밖에 다양한 명화를 이용한 미디어 작품이 설치됩니다.

이이남씨가 만들어 낸 가상공간 안에서 관람객은 신사임당의 <표충도> 속의 나비를 따라 이리저리 날아다니기도 하고, 모네의 연못 안의 물고기가 되어 연못을 헤엄쳐 보기도 하고, 조선시대 김홍도의 <묵죽도>에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하염없는 사색에 잠기기도 합니다. 이처럼 고전 회화를 현대의 시각적 언어로 재해석 하여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이이남씨의 작품에 대해 김희랑(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씨는 “ 테크놀로지라는 약물을 투여하여 명화작품 속 배경에 기후의 변화를 일으키거나 화면 속 이미지들이 갖는 잠재적 움직임을 실재적 움직임으로 대처함으로써 고전의 명화에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한 것이다.”라고 평합니다.

이이남씨는 조선대학교 조소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는 연세대학교 영상대학원 영상예술학 박사과정 중입니다. 뉴욕, 서울, 광주 등에서 10여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20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미술가상, 청년작가상, 광주미술상, 하정웅 청년작가상 등을 수상 한 바 있으며, 현재는 전남, 광주광역시, 무등미술대전, 남도조각회, 한국영상학회, 영상그룹 View 등의 회원이며, 조선대와 세종대에 출강중입니다.

신세계 갤러리 -오명란 <omr486@shinsega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