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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시내버스가 준공영제로 실시되면서 화순군과 광주시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화순군의 한 버스정류장이 턱없는 사용료를 요구하고 있어 광주시와 버스조합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광주시에서 화순간의 노선은 150번과 151번 그리고 152번이 운행되고 있으며, 종착지는 150번이 화순역과 주도리, 151번은 사평정류장, 152번은 능주역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능주역과 화순역은 회차지 사용료에 대한 문제가 별로 없으나 유독 사평정류장 만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광주광역시 시내버스 운송사업조합(이하 광주시 버스조합)이 주장하고 나섰다.

광주시 버스조합 방현배 전무이사에 따르면"화순군 사평 정류소 측이 최근 정류장 사용료를 년 500만원으로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해 와 난감하다" 고 말하고" 얼마전 180만원에서 220만원을 요구해서 부득이 인상을 해 줬음에도 불구하고, 오는 5월부터는 다시 500만원으로 인상 요구를 하고 있다" 며 "광주시내버스가 화순군민을 위해 사평까지 운행함에도 불구하고 두배 이상의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 무리한 요구" 라고 불만을 토로하면서 "만약 계속 인상을 요구하면 광주시와 의논해서 다른 조치를 취해야 할 판" 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화순군의 입장도 난감해, 사평 정류장 측에 사용료 300만원선으로 인상 폭을 조정하고 있으나 사평 정류장 측이 수용할지 여부는 아직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대해 한 화순군민은 " 개인 정류장측이 화순군민을 위해 운행하는 버스의 회차지 비용을 너무 과다하게 요구하는 것 같다" 며 " 만약 절충안이 나오지 않으면 그 비용을 화순군에서 일부 부담하는 방법은 어떨까?"고 말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시에서 부담하는 회차지 비용이 18개처에 연간 1억5천 여만원이 넘고 있는데, 사평정류장측의 요구가 완강하면 회차지를 사평 정류장을 사용하지 않고 사평 부근에서 버스를 주차 시키거나, 151번 시내버스를 사평 정류장에 정차하지 않고 바로 돌아오는 방향도 생각하고 있다" 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