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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류도 이제는 컴퓨터상 가상현실속에서 착용해 보고 색상과 디자인을 선택해 주문하면 며칠 후 집에서 마음에 맞는 제품을 배달받게 되는 아이패션(i-Fashion) 사업이 상용화될 전망이다.

아이패션 의류기술지원센터(센터장 박창규 건국대학교 교수)는 FnC 코오롱(주)(대표이사 제환석)의 캐릭터 골프웨어 브랜드인 엘로드에 첨단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아이패션 쇼핑'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센터와 FnC 코오롱은 25∼27일까지 과천 코오롱 본관 1층에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이를 일반인에게 선 보인다.

'아이패션 의류기술지원센터' 구축사업은 의류생산시스템을 미래 환경에 맞게 IT기술을 활용한 다품종 소량생산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산업자원부가 산업기술기반 조성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다. 사업기간은 2011년까지 5년간이며 총사업비는 73억원으로 이중 산자부가 50억원을 지원한다.

건국대학교를 중심으로 산학연 전문가 50여명과 FnC코오롱·LG패션·유한킴벌리 등 의류패션 업체와, SK C&C 등의 IT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 미국의 대형 의류-유통 컨소시엄인 TC2, 네델란드의 TNO, 일본 신슈대학 등과 공동연구 및 상용화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아이패션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소비자는 언제 어디서든 직접 옷을 입어보지 않고도 가상공간에서 자신의 치수 정보가 입력된 3차원 개인 아바타(Avatar, 가상공간 속의 나)를 활용해 자신에게 맞고 어울리는 옷을 골라 입을 수 있다. 또 업체는 온·오프라인 디지털 패션매장에서 스마트 카드나 무선 자동인식 기술을 활용해 의류의 주문-제조-판매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다.

산업자원부 황규연 섬유생활팀장은 "아이패션 시스템이 확산 되면 섬유패션 산업이 IT와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돼 우리 의류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이패션 의류기술지원센터 구축사업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