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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에서 그동안 유보돼왔던 각종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를 열고 마륵·치평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과 광산구 첨단주상복합 건물 신축사업, 북구 신용동 GS자이 신축공사를 조건부 가결됐다고 밝혔다.

또 금호터미널㈜이 광천동 버스종합터미널 내에 추진하고 있는 영화관 등 복합문화관 건립사업도 조건부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광주시내에도 50층이상의 고층건물이 들어설 전망이다. 광주시가 밝힌 계획안을 살펴본다(편집자)

▶마륵. 치평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광주 서구 운천저수지 인근 마륵. 치평동 재개발구역은 총 34,650평방미터(1만500평)규모로, 광주지역에서 가장 개발가치가 높은 ‘노른자위’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구역지정과 조합설립·이주를 마친 뒤 2008년 초 착공, 2010년까지 아파트 500여 채가 신축될 예정이다. GS건설을 비롯, 두산, 대림, SK, 금호, 현대산업개발 등 수도권 1군 업체와 한국건설, 대주건설 등이 시공을 맡는다.

▶신용동 GS자이 건립 사업으로서 GS건설이 북구 신용동 산 48-7번지 일대에 공동주택을 596채를 공급한다. 대지면적은 42,698㎡규모이며, 지하2층 지상 15층으로 시공된다. 단지는 109평방미터(33평형) 120가구, 115.5평방미터(35평형) 296가구, 161.7평방미터(49평형) 120가구, 191.4평방미터(58평형) 60가구 등이다. 입주는 2008년 10월 예정이다.

▶광산구 첨단주상복합 건물 신축사업은, 사업 지역은 광산구 쌍암동 694-5번지 일대이며, 지하 2층~지상 50층 규모의 초고층 건물이다. 상가와 주거형 아파트가 함께 들어서며, 단지에 191.4-326.7평방미터(58평형~99평형)까지 중대형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역에서 주상 복합건물이 들어선 것은 계림동 금호타운과 첨단지구 제이앤디 이후 세 번째다.

▶버스터미널 복합문화관 건축 사업으로, 그동안 3차례나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업체측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광주시는 10일 심의에서 고속버스 진출입구 이설 전후 주변 도로의 차량 대기행렬 분석 등의 기존 대안과 업체 측이 내놓은 사업 예정지 서쪽 진출입구를 남쪽으로 옮기고 문화관 주변에 추가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등의 추가대안을 소위원회에 위임하기로 하고 조건부 가결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으로 영화관 등의 복합문화관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호터미널은 터미널 안에 전체면적 1만 9천400여㎡ 6층 규모의 건물을 짓고 근린생활시설과 공연장, 영화관을 갖춘 복합문화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상무특급호텔 건립 사업으로, 호텔등급을 놓고 특혜논란을 빚고 있는 광주 상무특급호텔 및 공동주택 신축사업도 아파트 부 출입구를 원위치로 하고 진입완화 차도를 설치하는 것 등을 조건으로 심의를 통과했다. 광주시는 특급호텔 부지 인근 5번 교차로의 신호운영체계를 재검토하고 향후 북측도로 계획시 사업지 진출입 동선의 처리계획을 제시해 줄 것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한편 홈플러스 광주 주월점 신축사업은 교통영향평가 심의 단계에서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광주시는 주변 여건의 변화를 고려해 교통량을 재 산정하고 사업지 주변 이면도로와 연계한 사업지 진출, 입 동선계획을 재검토한 뒤 재 상정하라는 ‘보고’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