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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최고 기온이 33℃ 이상 일 때 사업장은 직원들이 자유 복장으로 출근하고, 15~20분 간격으로 물 한 컵씩 섭취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또 최고 기온 35℃ 를 넘겨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기온이 높은 시간대를 피해 탄력시간 근무제 실시를 검토하는 것이 좋다.

노동부는 26일 최근 지구온난화로 여름철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인명 및 산업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폭염대비 사업장 행동요령’을 각 사업장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장 행동요령에 따르면, 하루 최고기온이 33℃ 이상 일 때 발령되는 폭염주의보 시 사업장은 △직원들이 자유 복장으로 출근·근무하도록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휴식시간은 짧게 자주 갖도록 하며, △작업 중 매 15~20분 간격으로 1컵 정도의 물(염분)을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폭염경보 땐 ‘탄력시간 근무제’ 검토

최고 기온 35℃ 를 넘겨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기온이 높은 시간대를 피해 탄력시간 근무제 실시를 검토하고, △12~16시 사이에는 되도록 실·내외 작업을 중지토록 하며, △한시적인 낮잠시간을 검토하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노동부는 이 외에도 근로자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고열사업장(주물업 및 유리가공업)과 옥외사업장(건설 및 항만하역업) 등 폭염에 취약한 사업장 위주로 전기시설, 폭발위험시설, 냉방설비, 환기시설 등의 관리 실태를 집중 관리하고, 산소농도·유해가스 농도측정기, 송기마스크 등을 무상 임대기술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보통 수준의 습도에서 25℃ 이상이면 무더위를 느끼며,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면 일사병·열경련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밤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열대야에서는 불면증 및 불쾌감, 피로감이 증대된다.

전운기 노동부 산업안전보건국장은 “일일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오후 1~3시 사이에는 작업시간과 작업량 조절을 통해 근로자에 대한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사업장에 각별히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