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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조성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감정평가와 지장물 조사 등을 놓고 거부의사를 보였던 주민들이 이를 전격 수용함으로써 혁신도시 조성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20일 광주전남과 강원 혁신도시는 보상업무를 재개할 것을 주민들과 합의해 본격적인 보상작업이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전남 혁신도시는 지난 17일 주민간담회를 통해 묘지대책 마련, 임시 주거단지 조성 등 주민 요구사항에 대해 나주시와 사업시행자가 검토 시행키로 하는 합의서를 ‘나주시-주민대책위’간에 교환했다.

강원 혁신도시는 지난 16일 주민설명회에서 토지와 지장물의 일괄보상을 요구하는 주민요구사항을 수용하기로 함에 따라 그 동안 거부해왔던 지장물조사 및 감정평가에 협조하기로 했다.

대구, 울산, 경남 등 타 혁신도시도 마을제척 등 일부 주민의 반발 움직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무난하게 진행중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주민들이 감정평가 등을 수용하게 된 것은 해당 지자체 및 사업시행자의 적극적 해결노력과 주민협조의 산물이다.

지자체와 사업시행자는 공식 채널인 보상협의회, 주민설명회 등은 물론, 개별 방문설명, 혁신도시 현장설명, 주민행사 개최 등 전방위적으로 주민 설득 작업에 나섰다. 또한 세무사 및 법무사 등을 통해 보상관련 법률 및 세제 등을 안내하는 등 주민의 이해와 편의를 돕기도 했다.

주민들의 반대로 감정평가 조사가 지연되었던 광주전남, 강원 혁신도시의 보상 작업이 재개됨에 따라 혁신도시 건설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혁신도시는 실시계획 등의 절차가 완료된 후, 협의보상율 등을 감안하여 9월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보상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는 제주, 경북 혁신도시는 토지 등에 대한 감정평가를 완료하고 협의보상에 착수한 상태이다.

특히 제주 혁신도시는 17일 기준으로 약 48%의 협의보상이 이루어져 빠른 보상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2012년에 155개 공공기관을 10개 지역 거점도시로 이전하는 혁신도시는 해당지역의 발전을 열망하는 지자체 및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밑거름이 돼 수도권 집중문제를 해소하고 지역성장거점을 마련하는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