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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과 노선개편으로 교통카드가 활성화되고 있지만 아직도 교통 카드 충전업소는 여전히 부족한 형편이다.

광주시와 관련 업체 등에 따르면 광주시내 교통카드 충전업소는 현재 290여 곳이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500∼600여 곳이 되어야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 될 것 같다.

이렇게 시내버스 교통카드 충전업소가 부족한 이유는 부담스런 충전기 단말기 값과 낮은 충전수수료 때문이라고 일반 동네 상점과 슈퍼 등 영세상인들의 지적이다.

교통카드 충전기를 설치하려면 점주는 부가세 포함 단말기가격 154만원을 현금으로 결제해야 한다. 반면, 충전수수료는 0.6%로 낮은 편이다. 점주 입장에서 교통카드 충전기 설치에 별로 이윤이 없다는 것. 즉 충전 단말기 값은 고사하고, 교통카드 100만원 어치 충전해야 고작 6000원이 수수료로 떨어진다. 이런 수수료로는 인건비조차도 빠지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마진이 가장 적다는 담배 합갑을 팔면 10%, 로또 복권은 5.5%가 수수료인데 0.6%로는 이윤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교통카드 1개 팔면 6천원과 4천원 두 종류이지만 한번 팔면 충전만 하기 때문에 카드판매에서는 전혀 마진이 없다는 것이다.따라서 수수료를 높이거나 단말기를 임대하는 형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광주시와 타지역과의 설치조건을 비교해 보자

▶대구시의 경우 단말기 가격 130만원을 받고 있지만 그나마 100만원을 시내버스조합에서 보조하기 때문에 소매점들은 30만원만 내면 되고 수수료 역시 기존 소매점은 1.5%, 신규는 1% 수준으로 광주보다 최고 0.9%가 높은 실정이다.

▶대전시의 경우 충전소가 280여 곳으로 단말기를 임대로 하고 충전수수료는 0.5%다. ▶부산시는 2,500여 곳 이상 충전소를 보유하고 있고, 수수료는 하나로 카드 2%, 마이비 카드 1% 수준이다.

이에 대해 버스조합 측은 단말기는 사실상 보증금의 개념으로 가입 점주가 해지를 원하고 명의 이전을 시킬 수 있어 해지하게되면 조합을 통해 단말기의 일부분을 반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