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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올해 4분기에도 산업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 3분기 연속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산업은행은 6일 제조업 21개 업종 1298개 업체와 비제조업 15개 업종 842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4분기 산업경기전망’에서 사업개황지수(BSI)는 104로 4분기에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클 경우 향후 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는 기업이 부진을 나타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수 및 수출 증가가 경기호조 주요 요인

이번 제조업 BSI는 전분기 대비 1포인트 하락했지만 지난 1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100을 넘어 경기회복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08, 중소기업이 101로 조사돼 대기업의 경기호조 기대감이 중소기업의 기대감보다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호조를 예상한 기업들은 기업규모에 상관없이 모두 내수증가와 수출증가를 꼽아 과거 수출증가에 의한 ‘외끌이성장’에서 내수-수출 모두 증가하는 ‘쌍끌이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조선(157)과 철강(120), 자동차(111), 기계(109), 시멘트(107) 등의 업종에서 경기호조를 기대했으며 가정용 전자(93)와 석유화학(96), 섬유(96) 업종 등에서는 경기부진 또는 보합으로 전망했다.

수출비율별로는 내수기업이 102, 수출기업이 108로 조사돼 전분기 대비 모두 상승했으나 내수기업에 비해 수출기업의 경기가 좀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 경기개선 기대감 상승

제조업 설비투자전망지수는 105로 나타나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유지되고 있었으며 자금사정 전망지수도 105로 기업체의 자금사정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비제조업의 4분기 BSI도 108을 기록, 2분(97), 3분기(100)보다 높게 나타나 경기개선 기대가 높았다.

업종별로는 정보처리업(127)과 숙박업(116), 수상운송업(115), 부동산임대업(112), 도매업(105), 건설업(103) 등 대부분의 업종이 경기호조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