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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증가수는 전년동월대비 29만명을 웃돌았으며, 경기호조에 따른 실업자 감소로 실업률은 0.3%포인트 하락한 3.1%를 기록하는 등 고용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수는 2345만8000명으로 올 7월보다 3만6000명 늘었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만3000명(1.3%) 증가했다. 이는 30만명 이상 증가한 6, 7월보다는 다소 낮은 편이지만, 추세수준을 벗어나지 않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신애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취업자수가 8월에 다소 줄어든 것은 올해 8월이 작년보다 비가 많이 와서 건설업 부문에서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라며 “비가 적게 왔다면 30만 이상 증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분야 취업 크게 증가, 민생분야 일자리도 늘어

특히 고부가가치 사업서비스분야 일자리가 크게 늘었고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고용도 개선됐다. 전년 동월 대비 산업별 취업자 증가수를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6만5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5만90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1만6000명) 등에서 신규 취업자가 크게 증가했다. 농림어업(-7만1000명), 제조업(-6만2000명), 건설업(-1만4000명) 등은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6만2000명), 30대(-13만명)는 취업자가 감소한 반면, 15∼19세(2만2000명), 40대(6만명), 50대(28만5000명). 60세 이상(11만8000명) 등은 모두 증가했다. 20, 30대 취업자수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이 연령대의 인구가 계속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지위별 취업자 수는 임금근로자가 53만1000명(3.5%) 늘었고 비임금근로자는 23만8000명(-3.0%) 줄었다. 임근근로자 중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52만명, 2만6000명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1만5000명 줄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82만5000명(20.1%) 증가했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58만9000명(-3.2%) 감소했다.

8월 실업자는 75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만1000명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3.1%로 0.3%포인트 하락했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3.2%로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떨어졌다.

연령계층별로는 15∼19세의 실업률이 3.5%포인트, 30대의 실업률이 0.1%포인트 각각 상승한 반면 나머지 연령계층의 실업률은 하락했다.

지난달 고용률은 59.8%로 전년 동월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으며 성별 고용률은 남성이 71.5%, 여자는 48.6%로 모두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8월 경제활동인구는 2421만4000명으로 지난해 8월에 비해 24만2000명(1.0%) 증가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1.7%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01만8000명으로 15만4000명(1.0%) 증가했고 구직단념자는 11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3000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를 활동상태별로 보면 쉬었음(7.7%), 통학(2.3%), 가사(1.5%) 등은 증가한 반면 연로(-6.9%), 심심장애(-5.7%) 등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정경제부는 “최근 확대되고있는 경기회복세에 따라 고용여건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다음달 발표되는 9월 고용지표 역시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