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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산 줄기 등산로에서 샘(湖山井)을 發掘발굴한 시민이 있어 주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샘이란 목마른 등산객에게 목을 추겨주는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다.

이 샘(井)은 광주시 북구 각화동 저수지에서 군왕봉(들산재)으로 가는 산책로 900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이 샘은 지난 8월19일 경 한 등산객에 의해 발견, 먹는 샘으로 발굴하게 된 것.

이 샘의 水原을 처음 발굴한 주민순씨(지산동 70)는 수년간 항상 다니던 등산길을 걷고 있는데 잡초가 우거진 틈새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것을 목격하고, 한 두 번은 위에서 흘러 내려오는 가느다란 물줄기로 생각했으나 계속 그곳을 지나면서 그 냥 지나치지 않고, 눈여겨보면서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생각을 줄 곳 가져 왔던 것.

그러던, 어느 날, 가문 날씨가 계속되는데도 물이 흐르는 것을 목격한 주민순씨는 잡초를 해치고 물이 나오는 수원지를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신비스럽게도 돌들이 있는 틈새에서 연신 물이 흘러나오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 며칠 후 朱씨는 바위를 깨는 정과 큰 망치를 가지고 이곳으로 올라 와, 물이 나오는 곳의 바위 틈새를 깨기 시작했다.

바위를 깨기란 그리 쉽지 않았으나 1주일을 계속 바위를 깨서 수원(水口)을 정비하자 얼마 전까지 보다 더 물의 많은 양의 물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그 옆 바위틈에서 또 다른 물줄기를 발견한 주씨는 그 틈새 역시 열심히 바위를 깨기 시작했다. 이렇게 바위를 깬지 1주일만에 만든 샘이 바로 湖山井이다.

주민순씨는 " 이곳은 아무리 가물어도 계속 물기가 있어서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을 해 오다가 결단을 내고 작업을 시도했다' 고 말한다. 그리고 물이 제법 나오면서 주위 환경을 정돈하고, 쪽박을 놔두니 오고가는 등산객들에게는 유일하게 목을 추기는 오아시스 같은 샘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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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샘 이름을 '湖山井'이라고 지은 것은 본인의 호를 따서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고 말한다.

이 호산정을 발굴 한 주씨는 아들 주희중(44)과 손자 주광진에게 이 사실을 말하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불가에서는 공덕 중 먹는 물을 가장 으뜸으로 여겼다. 주민순씨는 이런 샘을 발견해서 목마른 등산객들에게 목을 추기게 함으로서 커다란 공덕을 쌓게 된 것이다.

이 호산정을 발견한 朱民淳씨(男.70)는 전남 高興이 고향으로 조선대에서 미술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군 의무를 마치고 곧 바로 조선대학교 부속중학교에서 교직생활을 시작으로 63세에 조선대 부고에서 정년을 하고 지금은 그림 그리기도 제쳐 두고 건강을 위해 산을 오르고 있다.

정년퇴임 후 일주일에 5번 정도는 등산을 하는 등산애호가이다. 전남, 북. 충청도, 등 전국의 명산을 찾아 오른다. 그래서 손자, 손녀들은 산 할아버지로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