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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TV 대하드라마 `대조영`이 드디어 검이(정태우)의 출생비밀을 터트렸다.

검이는 초린(박예진)과 대조영(최수종) 사이에 낳은 아이지만, 거란족 가한의 딸 초린과 결혼한 이해고(정보석)의 아들로 자라온 인물이다.

지난 30일 방송에선 자신의 생부가 대조영이란 사실을 알게 된 검이의 충격이 전파를 탔다.

거란에 의해 잡혀있는 대중상 장군을 풀어주려던 검이는 아버지 이해고 장군에 의해 갇히는 신세가 되는 장면이 연출되고, 옥에서 풀려나 초린을 만나러간 상황에서 자신의 출생비밀에 대한 어머니 초린과 아버지 이해고의 대화를 엿듣게 됐다.

"초린이 검이를 두둔하는 것은 검이의 생부가 대조영이기 때문이 아니냐"며 "검이는 내손으로 키웠다, 절대 대조영에게 못 준다"는 이해고의 고함소리가 그의 뒤통수를 쳤다.

순간 경악에 떨며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떨어뜨리는 검이의 모습이 화면을 수놓았다. 그동안 언제 터질지 팬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했던 검이의 출생비밀이 이날 밝혀진 것이다.

유모에게 자초지종을 듣고 가슴이 터질 듯한 기분으로 벌판을 달리는 검이.

대조영과의 만남과 생사고락을 함께 있던 추억들을 되짚어보며 생부에 대한 가슴시린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검이는 결심한 듯 이해고를 찾아가 자신의 행동(대중상과 고구려 유민들을 보내주려던)에 대해 잘못했다고 빌며 그를 안심시켰다.

그러나 위험에 처한 자신의 할아버지 대중상을 구하러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앞으로 검이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배가시켰다.

출생비밀을 알게 된 검이의 눈물에 시청자들은 흥미로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검이의 충격을 빚어낸 정태우의 안정적인 연기에 호평을 아끼지 않는 분위기다.

또한 검이가 출생비밀을 알게 된 만큼 언제쯤 대조영과 검이의 극적인 부자상봉이 이뤄질 수 있을지 역시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대조영의 아들이란 사실을 알게 된 검이와 대조영, 이해고의 관계가 앞으로 어떤 파란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한편, 검이의 출생비밀이 드러난 이날 방송은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 조사결과 33.8%를 기록했다.

출처=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