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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인터넷판 10일자에 따르면 영국 엑시터 대학과 브루넬 대학 연구진은 최근 의학 전문 저널 ‘예방 의학(Preventive Medicine)’에 발표한 논문에서 조깅과 같은 강도 높은 운동이 건강에 가장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걷기 신봉자들은 앞으로 조깅을 해야 할 것 같다.

걷는 것보다 뛰는 것이 건강에 가장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끈다. 그동안 의학계는 걷기와 같은 중·저강도 운동이 건강에 더 좋다고 홍보해왔다.

연구진은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더 건강하고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면서 “영국 성인들이 산책이나 잔디 깎기 정도면 운동이 충분하다고 믿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정부가 지난 1995년 성인의 경우 일주일에 5회, 매회 30분 이상 실시하는 중강도 운동을 권장하는 ‘운동 지침’을 발표한 뒤 남성의 56%, 여성의 71%가 걷기 등의 ‘적당한’ 운동이 건강에 가장 좋다는 인식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연구진은 1990년대 중반까지 일주일 3회, 매회 20분의 고강도 운동을 권장하던 정부가 국민의 운동 참여를 늘리고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도록 하기 위해 운동 지침을 변경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비만과 질병 퇴치와 관련해 고강도 운동의 역할을 강조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 정립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진은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서는 하루 400㎉를 소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각 운동별 400칼로리 소모 필요 시간

▲중·저강도 운동= 먼지 털기 등 집안 청소(114분), 청소기 돌리기(82분), 빠른 속도로 걷기(75분), 시속 16km로 자전거 타기(71분), 골프(66분), 잔디 깎기(63분) ▲고강도 운동= 테니스(48분), 배드민턴(41분), 시속 8km로 달리기(36분), 수영(29분), 시속 26∼30km로 자전거 타기(24분), 시속 13km로 달리기(21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