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광주시 농민회를 비롯해 4개 시민연대가 이례적으로 광주의 한 복분자 술 살리기 운동에 동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월 설날을 앞두고 품질표시 및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아 적발된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호된 질타를 받아 현재 존폐의 기로에 서 있는 광주지역의 유일한 복분자 지주(地酒)회사인 '연수당' 을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시민연대에 따르면, "우리 시민단체가 파악해본 결과 광산구에 100여 복분자 재배농가가 있으며 앞선 실수들을 되풀이하지 않고 다음의 합의된 사항들을 복분자 술 회사에서 지켜간다면 우리지역의 특산품 지주(地酒)로서 손색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고 어려운 시기 농촌을 살리고 고용을 증대시키는데도 도움이 되리라 판단되었다." 고 밝히고, "우리는 '연수당 복분자 술’이 광주지역의 특산품으로서 발전해 가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으며 '연수당' 측은 이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을 해, 그 내용을 시민과 함께 공개적으로 지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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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당'이 공개적으로 약속한 사항으로서 ▶ 원료 및 모든 첨가제를 공개한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법적 도입이 되어있지 않는 “전성분 표시법”을 채택한다. 전성분 표시법이란 제품에 들어있는 모든 성분을 표시하는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있어서는 그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최상의 ‘품질표시법’이다. ▶ 모든 원료는 국산만 사용한다. 1년에 2차례 6월, 12월 국가 공인기관의 품질검사를 받아 인터넷에 공개한다. ▶ 이익금의 사회적 환원을 의무화한다. 제품판매가의 1%를 의무적으로 사회에 환원하여 기업의 사회적 기여에 공헌하며 이의 실현을 위해 시민단체와 함께 별도의 위원회를 만든다는 내용이다.

이번 연수당을 살리기 위한 시민단체는 광주은행노동조합. 시민생활소비자센터 . 우리농촌살리기 광주, 전남운동본부 . 우리밀살리기 광주, 전남운동본부 등이다.

정선택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