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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경찰의 날을 맞이하여 전국 각 지역에서는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광주시 동부 경찰서에서도 2백여 명의 경찰관과 민간인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많은 모범 경찰관은 물론, 그동안 경찰에 협조한 일반인에게도 감사장과 표창장을 수여했다.

그중 본보 최재승 대표기자도 동부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광주시 동부경찰서 오진선 경찰서장이 대독한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4년 반 동안 4600명 가까이 인력을 늘렸다”며 “정부가 인력을 늘린다고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저는 국민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좋은 정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해마다 증가하던 범죄 발생 건수가 2005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임기 중에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했던 약속도 지금 추세라면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사권 조정, 검·경 합의 이뤄야

이날 기념식에서 노 대통령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 “경찰수사의 독자성 인정과 검찰의 사법적 통제를 절충하는 방향에서 적절한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년째 국회 계류 ‘자치경찰제’ 조속 처리 촉구

노무현 대통령은 자치경찰제에 대해 노 대통령은 “2005년 11월 정부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언급한 뒤 “2년이 다 되도록 국회에서 계류 중에 있다”며 “2004년 1월 국회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지방분권특별법에 국가의 의무로 규정되어 있는 자치경찰제가 장기가 표류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지방분권특별법이 2009년 1월까지 한시법으로 되어 있고, 자치경찰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법안이 하루속히 통과되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