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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2012년 세계박람회를 여수가 유치함에 따라 이 영향권에 있는 전라남도 꼬막의 고장 벌교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최근 벌교읍 주민들은 "벌교읍을 크게 변화 시켜야 한다" 는 주장이 속속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이와 더불어 조정래의 '태백산맥 문학관'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고, 홍암 나철 선생의 생가 복원과 더불어 성지화 사업도 시작이 되고 있는 시점이다.

특히, 지난달 9일에 열린 꼬막축제에서 소설 ‘태백산맥’과 연계한 벌교 꼬막을 널리 알린 가운데, 벌교[筏橋]라는 지명의 의미가 부각되기 시작했다.

벌교의 유래에서 보듯이 벌교는 '뗏목을 엮어 만든 다리'라는 명사가 지명이 된 것이다.

따라서 뗏목다리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벌교의 한 주민은 " 지금의 虹橋 옆에 벌교를 상징하는 '뗏목다리'를 만들고, 벌교천을 준설해서 꼬막 등 해산물을 실은 통통배가 꼬막 산지에서 이곳까지 들어오게 하고, 뗏목다리 부근을 꼬막 등 해산물 수산시장으로 만들어 벌교의 의미도 되살리면서 관광명소’로 만들어야 한다" 는 주장이다.

결국 이미 태백산맥과 연계한 벌교를 상징하는 뗏목다리를 만들고 옛날과 같이 그곳까지 통통배가 들어와 꼬막 등 해산물 시장이 열린다'면 그것은 분명 전국적 관광명소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소지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있다. 꼬막시장은 벌교 어시장에서 열리고, 이곳 홍교 부근은 단지 먹거리 장터로 만들며, 통통배 일부는 관광용으로 장암 등지의 갯벌을 구경하는 유람선으로 만들어 이곳을 시발점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또 다른 주민은 "뗏목다리'를 부용교와 홍교의 중간에 복원시키고,이 부근까지 통통배가 왕래하며, 이 곳에 꼬막 음식점을 개설해서 먹거리 관광지로 조성해야 한다" 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이 벌교를 새롭게 해서 '때못다리'를 전국에 널리 알리고, 꼬막축제에 이를 적극 활용해서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소설'태백산맥', 가곡 '부용산' , '나철'의 성지, '채동선'의 음악을 연계한 하나의 테마 관광을 조성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뗏목다리 재현은 벌교 관광상품개발의 첫 이벤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