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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이 바뀌면서 공천 신청자는 한나라당으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사상 최대의 공천신청자를 기록하면서 바야흐로 공천전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한나라당의 불모지인 광주, 전남지역에서도 한나라당 공천 예비주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어 세상이 많이 달라졌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얼마 전 한나라당 공천 갈등이 봉합되면서, 공천 신청이 시작되는 지금부터는 어느 계파가 공천권을 거머쥐느냐의 치열한 공천혈투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공천전쟁에는 이명박 당선인의 대통령 당선에 이바지한 측근들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들까지 대거 참여하면서 더욱 치열해 지고 있어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한나라당에 따르면, 이번 공천은 ▶이명박 계열 ▶이재오 계열, ▶박근혜 계열 ▶강재섭 계열 등 4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중진들까지 합세, 세력 챙기기에 여념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서 누구 계열에서 공천을 받느냐에 따라서 향후 그들의 정치적 위상과 장래가 달라지기 때문에 공천심사위원들을 상대로 치열한 로비전 역시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렇게 공천에 몰입하는 것은 호남과 충남을 제외한 한나라당 공천은 곧 당선을 의미할 정도로 한나라당 지지율이 50%를 웃돌아 그 어느 때보다 공천권을 놓고 벌이는 대결은 경쟁 차원을 넘어 '공천사투(死鬪)' 라는 표현이 옳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전남, 광주의 한나라당 공천 예비후보자도 그 어느 때 보다도 높아 한나라당에 입당해서 공천을 받으려는 인사들이 앞 다투어 예비 등록을 하고 있다.

지난 2월 2일 광주, 전남 선관위에 예비 등록한 후보는 줄잡아 25명이 등록, 어느 때보다 풍년을 이루고 있다. 이중 서구 '을' 선거구와 '나주, 화순' 선거구가 가장 많이 몰려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시 동구에서는 김정업(60) 서구 갑에서는 문상옥(48) 오비오(50) 정용화(44) 서구 을에서는 이정현(48) 남구에서는 김영한(51) 북구갑에서는 한상택(56) 북구을에서는 김천국(51) 광산구에서는 조재현(47) 안재홍(62)각각 한나라당으로 10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였고, ◆전남 목포는 천성복(45) 우승하(53). 여수갑은 주봉심(62) 김용우(54). 여수을은 심정우(48) 순천은 황선호(51) 나주·화순은 김창호(46) 김경남(68) 원종열(60) 광양·구례는 최수석(53). 담양·곡성·장성은 신현종(72) . 장흥·영암은 채경은(53) 강진·완도는 김현식(50) 해남·진도는 설철호(57) 무안·신안은 안희석(66)등 모두 15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였다.

광주, 전남 지역에서는 지역 정서에 힘입어 신당이나 민주당에 공천후보가 대거 몰리고 있지만, 한나라당 예비 후보도 정치사상 처음으로 많은 후보들이 공천을 받기 위하여 몰리 것, 역시 세상은 확실히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실감하게 하고 있다.

이렇게 광주,전남 각 지역에서 한나라당 예비후보가 몰리는 것은 이 지역에서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탄생할 것이라는 지역주민의 정서를 읽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최재승 <파인뉴스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