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한국에는 이용객이 거의 없는 이상한 공항이라는 프랑스 AFP통신이 작년 12월 25일, 2007년 황당 뉴스, 중 하나로, "어떤 항공사도 원치 않는 공항이 한국의 한 지방에 있다" 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한 지방도시는 1억 4000만 달러를 들여 개항한 공항에 어떤 항공사도 취항을 원치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했다" '는 것이다.

그 동안 무안공항에 대한 논란이 많았으며, 앞으로도 책임문제 등 논란이 일 것은 분명하다. 광주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항문제를 직접 다룬 장관이 광주에서 국회의원에 출마를 한다는 것은 광주시민의 한 사람으로 분노를 느낀다.

전라남도 한 관계자가 신문 칼럼을 통해 ‘무안공항의 무한한 가능성’에 글을 게재하면서, 필자가 제시한 내용에서 2005년도 수요가 650만명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했다.

이는 1988년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다음달인 3월 무안군 망운면에서 발표한 건설교통부 자료 ‘호남권신공항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자료이다.

이 자료에 2002년도 국내선 5,088천명, 국제선 378천명 계 5,466천명이며, 2005년도 국내선 6,052천명, 국제선 473천명, 계 6,525천명이고, 2010년도 국내선 8,083천명, 국제선 704천명, 계 8,787천명이다.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하여, 전라남도 관계자에게 보냈다.

이러한 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한심한 일이다. 성수기에 전세기를 취항시켰다. 성수기는 좌석이 없어 못 파는 시기다. 후쿠오카 5편, 방콕 8편, 마닐라 8편, 하문 10편이었으며, 마카오만 조금 더 취항할 정도에 불과하다.

아울러 동방항공은 2월 1일, 3일, 8일, 12일 네 차례나 승객이 없어 정비한다는 핑계로 중단되었다. ‘무안공항은 무한한 공항’이 되는 것이 아니라, 3월부터는 절망적이다.

대만 노선은 원래부터 대만-무안-상해로 연결하는 대만 승객을 중국으로 보내는 환승 노선에 불과하다. 성수기에 전세기 몇 편만 취항하면, 전세기 사업자인 서울업체만 돈을 벌게 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없는 단점이다. 무안공항으로 인하여 호남지역은 3지역으로 분리되었다. 목포권은 무안공항, 동부권은 김해공항, 전북은 청주공항으로 옮겨져 광주는 국제화에 후퇴되었다.

국제공항이란 최소한 10개 노선에 주 50회는 운항되어야 한다. 수도권은 130개 노선에 주 2,000회, 영남권 30개 노선에 주 300회 운항되고 있다. 무안공항이 개항만 하면 국제선 주 50 여편 운항하는 것은 문제없는 것처럼 보도했는데, 지금 어떤가 겨우 9편이다. 무안공항의 정기노선은 한계가 있다.

그래서 필자는 계속 반대해 왔다. 만일 무안공항이 아닌 광주공항이었다면 상해, 심양, 장사, 북경 4개 노선은 물론 후쿠오카, 타이베이, 홍콩이나 마카오, 방콕, 마닐라, 광저우, 청도, 연길 등은 정기노선으로, 대련, 하얼빈, 곤명, 하문, 해남도, 하노이, 씨엠립, 오사카, 동경 등 부정기노선을 취항시킬 수 있다. 항공 이용객을 보면 수도권 89%, 영남권 8%, 제주 2.8%, 청주 0.4%, 광주 0.3%이었다.

승객은 인구 비례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영향력이 많은 지역으로 몰린다. 이유는 인천공항은 항공편이 많을 뿐만 아니라, 항공료가 저렴하며, 항공편 수가 많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고, 중국이나 일본의 경우 지방 도시까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무안공항이 국제공항이 되기 위해서는 순천-무안간 고속도로가 완공되고, 대전, 전주, 광주-무안간 고속철도가 완공 된 뒤에나 생각해 볼 일이다. 국제선 유치에 대한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개항만 하면 국제선이 자동적으로 취항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광주-심양간 정기노선을 만들기 위해 7년의 노력이 필요했다. 100일간의 시험 운항은 끝났다. 별다른 국제선이 없을 경우 무안공항의 국제선은 광주공항으로 이전해야 마땅하다. 광주 전남의 발전을 위하여 공항문제는 단순하게 끝날 일이 아니며, 건교부, 전남도 담당자가 공개적으로 TV에 나와 토론을 해야 한다.

姜元求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