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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국제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문근영'양은 항상 소녀티를 간직했으면 한다.

<댄서의 순정>에서 앳되고 순결하고 청순한 이미지가 듬뿍 담겨있고 영원한 '국민여동생'인 소녀로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어 더 이상 '문근영'양이 나이가 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여성이 나이가 들면 언제부터인가 가치가 떨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꼭 맞는 이야기도 아닐 진데!... 여성의 나이와 상품적 가치와의 상반된 함수관계가 미묘해서 하는 이야기이다.

어떻게 보면 많은 대중들의 마음속엔 제가 이야기하고 있는 여성의 가치는 곧 나이와 반비례한다는 대중적인 속설을 마치 정설처럼 느끼고 있을 것이다.

바로 대중들은 인기 스타가 나이가 들어가는 모습을 싫어한다는 이야기이다.

영화 <댄서의 순정>은 <어린 신부>처럼 어린 나이의 '문근영'을 결혼이라는 부담스럽기도 하고 위험스럽기도 한 굴레를 씌우게 되는 데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분명 잔인한 전개이다.

바로 이런 위험 적인 요소와 더불어 정의의 사도가 짱-하고 나타나기만 기다리는, 어떻게 보면 무능할 수밖에 없는 관객들은 구원 적인 요소를 가만히 의자에 앉아서 기대하도록 장치 해둔 영화의 구성을 통해 관객들의 시선을 꽉 붙들어 놓고 동정심을 유발 시켜 관객들을

항상 주인공의 입장에서 영화를 바라보게 한다.

이런 경우가 영화를 성공으로 끌어가는 요인이다. 물론 우연하게 시기와 잘 맞아떨어져 성공한 영화도 있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독도문제를 다룬 2002년에 제작된 북한영화 <피묻은 약패>가

2005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고의 화제를 낳았다.

이처럼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하나의 공감대를 형성한다고 하는 것이 영화의 성패를 가름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댄서의 순정>이나 <신부 수업>은 어린 여성에게 성적인 상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불손한 영화인 '로리타' 콤플렉스가 지적되는 영화이기도 하다.

이 '로리타'란 용어는 과거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로리타>의 작품 속 주인공 이름에서 비롯된 이야기로서 원작은 18세 설정이었지만 영화에선 15세의 어린 나이로 낮추어

제작된 영화에서 비롯된 용어가 '로리타 콤플렉스'이다.

<어린신부>라는 작품에서는 할아버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학생과 결혼한 여고생으로,

<댄서의 순정>에선 한국의 못된 조직들에 의해서 위장 결혼하게 되는 요즘 유행어인 타자(他者)인 연변 아가씨로 설정되었다.

어린 나이에 연변 출신이며 눈동자가 큰 겁먹은 토끼 같은 소녀로서 위장결혼이라는 약점을 지닌 설정, 그래서 동정의 대상이 된 여성이기도하고, 또한 아슬아슬한 결혼생활이란 점에서

<어린 신부>와 일맥상통한 영화적 재미나 감동보다는 '문근영표' 기획 상품인 영화이다.

글 = 문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