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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동구. 북구. 광산구청장 등이 측근 인사문제가 거론된바 있으나 청장과 부구청장이 인사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은 것은 자치단체 사상 처음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광주시 남구청(청장 황일봉)이 최근 인사과정에서 금품 수수 의혹이 있다며 남구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배경이 자체 인사를 둘러싼 내부 갈등 탓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남구청 한 관계자에 따르면 황 청장은 "자신이 없는 사이에 승진 인사문제가 제기되어 이를 당분간 보류했다" 며 인사 승진문제로 '금품수수 운운 한 것'은 청장과 부 구청장의 갈등에서 빚어진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부 구청장 측근은 "황 청장이 인사에 있어서 연공서열중심의 원칙을 무시한 인사를 하고 있다" 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공무원은 "통상적으로 공무원이 1계급 승진하기 위해서는 보통 7~8년 이상 걸린다는 것이지만 5~6년 밖에 되지 않은 공무원들이 인사고과에서 높은 점수를 얻게 되면서 청 내의 불만이 높아졌다" 고 말하는 반면, 다른 한 공무원은 “연공서열보다는 젊고 경력이 적더라도 능력이 있다면 승진을 시키겠다는 것이 구청장의 뜻인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 구청장 측도 "능력도 좋지만 오래 근무했고 경력 있는 사람을 승진시키는 것이 관례다" 고 주장하면서 인사문제가 황 청장과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의 공무원 세계도 변해야 되는 것은 전반적인 국가의 흐름으로, 연공서열이 아닌 능력위주의 인사고가문제가 현실적이라는 의견이 현실에 부합된다는 평들을 하고있어 황 청장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한편 황일봉 청장은 최근 A4용지 한 장 반 분량의 글을 남구청 홈페이지에 “승진요인도 많고, 공석인 자리도 있는데 왜 이렇게 소폭 인사에 그쳤을까 의아해 하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인사를 정상적으로 할 예정이었습니다만, 인사정지작업을 하던 중에 인사와 관련된 놀라운 이야기를 접해야 했습니다. 승진인사를 놓고 금품거래 의혹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상황 아래서는 도저히 바르고 공정한 인사를 단행할 수 없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 인사가 소폭 전보에 그쳤습니다”고 설명한 글을 실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