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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군(군수 전완준)과 광주시 남구청(청장 황일봉)이 최근 연공서열을 무시한 능력위주의 인사를 단행하고 있어 공직자 사회의 잔잔한 혁명이 시작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공직자들의 세계는 무너질 줄 모르는 '철밥통' 이라는 공식이 붙어있었다.

그러나 공직자들에 대한 변화도 새 정부와 함께, 시대의 흐름에 서서히 변모하기 시작하고 있다. 이번 년 초 인사에서 연공서열을 무시한 두 지자체를 살펴봤다.

▶화순군은 내부 승진에서 윤연호 계장과 류시춘 계장이 1계급 사무관 승진을 한 사례가 발생해 화순 공직자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전 군수는 지난해에 '연공서열'을 무시한 인센티브 방식의 능률급제 기업 경영방식의 인사를 올 초부터 하겠다고 선언한바 있다.

그 첫 케이스로 이번 파격적인 승진인사를 단행 한 것이다. 파격적인 승진인사 이후 공직자 사회에 큰 충격과 더불어 공무원 사회에서도 안일한 인사를 벗어난 능력 위주의 인사와 능률급제가 실시될 전망으로 공무원의 세계가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고 있다.

▶광주시 남구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공무원이 통상적으로 1계급 승진하기 위해서는 보통 7~8년 이상 걸린다는 것이지만 5~6년 밖에 되지 않은 공무원들이 인사고과에서 높은 점수를 얻게 되면서 승진의 방법이 연공서열보다는 젊고 경력이 적더라도 능력이 있다면 승진을 시키는 인사정책을 단행했다.

그러나 관료사상이 깊은 부 구청장 측은 "황 청장이 인사에 있어서 연공서열중심의 원칙을 무시한 인사를 하고 있다." 며 "능력도 좋지만 오래 근무했고 경력 있는 사람을 승진시키는 것이 관례다" 고 주장하고 있어 민선단체장과 공무원의 의견이 이렇게 상반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의 공무원 세계도 변해야 되는 것은 전반적인 국가의 흐름으로, 연공서열이 아닌 능력위주의 인사고가문제가 현실적이라는 의견이 현실에 부합된다는 평들을 하고있어 황 청장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한편 두 지자체 공통적인 것은 공직자 점수는 내부점수를 중요시 하지만 사회적으로 물의 일으키는 등 지적사항이 발생되면 감점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기타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이러한 연공서열을 무시한 인사제도의 도입이 확산될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앞으로 안일한 자세의 일선 공무원들의 설 자리가 좁아질 것으로 내다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