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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봄이오면 '춘곤증’이 따라오는 계절이 돌아왔다.

한 취업포털에 따르면 직장인 가운데 78.3%가 '춘곤증을 겪고 있다’고 대답했다.

'춘곤증’은 환경의 변화에 몸이 잘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 이유는 봄이 되면 밤이 짧아지고 피부의 온도가 올라가며 겨우내 움츠렸던 근육이 이완되면서 나른한 느낌을 갖게 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는 말한다.

또 란 이유는 활동량이 늘면서 단백질·비타민·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는데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생기는 영양상의 불균형이 봄철 피로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춘곤증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몸이 나른하고 피로를 느끼는 상태로 일시적인 증상이며 보통 3∼4월께 나타났다 사라진다.

피로감·두통·식욕부진·소화불량 등이 빈번해지고 온몸이 나른해지고 졸리며 일에 대한 의욕이 떨어진다. 밥맛도 없고 아침에 일어나기 무척 힘들어진다.

가끔 손발 저림이나 현기증, 눈 피로 등 무기력 증세도 나타난다.

▲ 해결책 : 먼저 하루 세 끼를 거르지 않아야 한다. 아침을 건너뛰면 점심 때 과식을 초래, 춘곤증을 가중시키게 된다.

고 단백질은 졸음을 쫓고 당분은 졸음을 부르는 성질이 있으므로 낮에 육류·야채·해조류·잡곡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게 좋다. 비타민을 함유한 음식을 섭취, 피로를 푸는 것도 중요하다.

춘곤증이 심하면 점심식사 이후 15∼30분 잠을 자는 것도 좋다. 낮잠은 혈압을 내리고 뇌를 맑게 하므로 집중력이나 판단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3시 이후 낮잠은 밤잠을 설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커피·드링크 등 카페인 음료는 피로를 더 누적시키므로 자제하고 한 시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점심 식사 뒤 10분 정도 산책을 하면 큰 도움이 된다.

▲주의사항 : 춘곤증은 병이 아니지만 이를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간염·결핵 등이 이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미열이 계속되면서 몸이 나른한 경우 결핵을 의심할 수 있고 황달이 나타나면 간염일 가능성이 작지 않다. 또 피로감이 지나칠 때 당뇨·갑상선질환·심한 빈혈 등을 의심할 수 있다. 춘곤증이 6주 이상 지속되면 진단을 받도록 해야한다.